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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의 준비

마음만 준비되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by 제미쓴 일단 해봐

일과 육아, 그리고 재테크 공부

나의 모든 시간은 이 세 가지로 채워졌다.

다른 삶을 강하게 갈망할수록

지금의 삶에서 시간을 줄여서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졌다.


처음으로 돈에 대해서, 투자와 재테크에 대해서 공부를 했고

작은 투자들을 여러 개 해보았지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게임체인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내가 공부해 온 내용들에 의하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모든 것은 나의 의지와 추진력의 문제였다.


daniel-llorente-xs1T2X2irCI-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Daniel Llorente


동기부여 영상들을 반복해서 보았다.

내가 열심히만 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고

내가 간절히 꿈꾸기만 하면 결국에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이제 정말 무엇인가를 제대로 시작해야 했다.


나는 나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확신은 나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강한 목표의식과 그렇지 않은 현실과의 간극은

점점 나의 현재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였다.


지나고 보면 그 확신들은

이론적으로만 세워진 확신이었다.

책으로만 공부했고,

지식을 쌓아나가다 보면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으며

글로 익힌 절실함을 진짜 절실함이라고 착각했다.


tim-gouw-1K9T5YiZ2WU-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Tim Gouw


아내는 내가 새로운 삶을 꿈꾸며 공부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좋아했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시선이 현재가 아닌 미래에만 가있는 것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했다.


몇 건의 투자, 소소한 성과 또는 실패가 쌓여갔다.

혼자 하는 공부는 한계가 있었고

일상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거대한 프로젝트 하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투자와 재테크 공부의 최종 목표는 빠른 은퇴였으니,

은퇴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christin-hume-hBuwVLcYTnA-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Christin Hume


우리가 은퇴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당연히도 경제적인 능력이었다.

우리에게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를 도출하고

그 금액을 어떻게 만들어낼지를 마련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자산이 천천히라도 우상향 하는 구조여야 했다.


그동안에는 막연하게 재테크를 공부한다고 생각했지만

은퇴를 준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니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필요했다.


은퇴라는 목표는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얼마를, 어떻게, 언제부터 만들어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상향하는 자산이면서도

매월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투자, 또는 사업.

잘하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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