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국수를 먹은 아이는
후루 룹 그 재미에 빠져서
주르륵 흘리는 게 반이지만
후루 룹 주르륵 후루 룹 주르륵
그 맛에 신이 난다
이렇게 오래
끝도 알 수 없는 일상
하려던 일은 엉키고
해야 할 일도 엉키고
표정도 엉망진창
자매가 있다는 건 선물이다
엄마랑 이모들은 70을 향해 달려가는데
여전히
이렇게 만나면 즐거운 일이 한가득
정든 DJ들과 이별하는 건 슬프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DJ들이 또 생기는 행복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강렬한 시선을 숨기고 살아가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요?
설마요.
그런가요?
미리 스승의 날 감사편지를 썼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나의 선생님이어서 좋다는 말은
못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