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돈 버는 이야기 수웩입니다.
이 글은 콘텐츠를 발행하거나, 수익화를 준비하시면서 '내가 전문가가 아닌데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저는 4년 전 팀원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할 때 특정 분야의 경력이나,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작한 후에도 계속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은 나'와 '이렇다 할 실력도 없고 경험도 없는 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문가가 아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던 거죠.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대학원 준비 중이야.
몇 년 전,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로 안부를 나누던 중 친구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엔 학위에 크게 관심이 없던 친구라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로 취직·이직을 하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려고 하는데 명문 학교의 학위가 있어야한다는 것이었어요.
친구의 선택이니 응원은 했지만, 속으로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어요.
'꼭 대학원에 가야만 커리어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일까?' 하고요.
당신은 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사람들이 전문가에게 돈을 더 쉽게 낸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는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전문가에게
더 쉽게 돈을 낼까요?
그 사람의 자격증이나 학위가 좋아서일까요?
그보다는 전문가, 또는 전문가가 만든 상품이 내 문제를 더 잘 해결해줄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갖고 있는 학력, 경력 등은 믿음에 대한 증거로서 작용을 하는 것이죠.
즉, 전문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 문제를 더 잘 해결해줄 것 같아서 돈을 낸다는 것입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면 아무리 저명한 학자나 유명 인사라고 해도 돈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고객에게 당신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어필한다면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도 그들은 기꺼이 돈을 낼 것입니다.
꾸준한 콘텐츠 발행이 바로 '고객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이고요.
만약 내가 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지 스스로 질문하지 않고 전문가라는 타이틀에만 얽매여 콘텐츠 제작을 미룬다면 아래에서 이야기드리는 것 3가지를 놓치게 됩니다.
첫 번째는 고객의 신뢰를 얻을 시간입니다.
낯선 전문가와 오랫동안 콘텐츠를 보아서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알고 있는 인스타 친구 (블로그 이웃, 유튜버 등)
상품을 살 때 어떤 사람에게 구매하시겠습니까?
인플루언서 마켓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후자 쪽이 점점 더 힘을 얻어간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전문가라는 이유로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을 전문가로 여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고객이 어려워하는 점에 대한 공감입니다.
경력을 많이 쌓아 실제 전문가가 되고 나면, 해당 분야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이 무엇을 어려워 하는 지, 왜 어려워하는 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치 수학과 교수가 초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어려운 것처럼요.
오히려 내가 고객보다 한 걸음 정도 앞서 있을 때 고객이 무엇을 어려워하고 왜 어려워하는 지 더 공감도 잘 할 수 있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법을 알려주기도 수월합니다.
세 번째는 잠재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전문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분은 해당 분야 학위가 있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강연을 여러 번 해봤어야 한다고 할 것이고, 또 어떤 분은 해당 분야에서 몇 년 이상 일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전문가의 기준은 다르고 이를 모두 충족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전문가라는 타이틀에만 집중하면 부족한 것을 채우기에 급급하여, 실제 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잠재 고객과의 소통은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생각을 바꾸기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
아무리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래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제 안의 기준이 저를 붙잡았습니다.
제가 생각의 틀을 조금씩 깨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전문가가 아님에도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분들을 실제로 계속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지금은 부족하지만 계속 성장하는 사람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고, 그 사람의 상품을 기꺼이 사는 모습을 보며 사고가 확장되더군요.
과거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실제로 내가 고민하고 있는 걸 해내고 있는 분들의 사례를 많이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전문가가 되면 안 된다, 자격증이나 학위 같은 건 필요 없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전문가가 되어야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님을 솔직하게 밝히고, 잠재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며 나를 업그레이드 해나간다면 어떨까요?
저는 이런 분들이 더 많은 신뢰를 얻어, 탄탄한 수익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혹시 콘텐츠 수익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궁금한 게 있으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화를 할 수 있다는 말씀 드리면서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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