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영상으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과정과 노하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일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쓰다 보니 글쓰기가 익숙해졌고 점차 다른 방식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독자나 시청자와 더 깊은 소통을 하기 위해 글뿐만 아니라 그림, 영상 등의 다양한 매체로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글과 영상을 중심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발전시킨 과정과, 그 안에서 얻게 된 노하우를 소개하려 합니다. 글쓰기에서 시작해 인스타툰을 그리고, 결국에는 영상으로까지 확장된 저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글쓰기,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처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글쓰기에서였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남기고, 그 기록을 글로 발행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가 점차 세상 속으로 퍼져 나가면서, 그것이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훌륭한 도구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2) 인스타툰, 육아육묘의 일상을 그리다
경력단절이 되고 육아를 하면서 주부로서만 살고 있었지만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어느 날, 집에 초대한 친한 동생의 조언으로 늦기 전에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다짐에 그 즉시 저의 이야기를 담은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에 그림이 더해지기 시작했죠. 특히,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과 육아를 결합한 ‘육아육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스타툰을 그렸습니다.
고양이와 아이를 함께 키우며 겪는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주었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저에게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글로만 전하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니, 사람들과의 소통이 한층 더 활발해졌습니다.
인스타툰을 그리면서 ‘육아육묘’라는 독특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과 글을 결합해 나가면서 콘텐츠의 폭도 점점 넓어졌고, 새로운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3) 영상으로 살아나는 육아육묘 이야기
글과 그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VLLO'라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처음으로 고양이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짧은 숏츠와 바이럴 마케팅용 영상만 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 졌습니다.
고양이와 아이, 그리고 저의 일상생활을 담은 영상으로 확장하게 되었고, 영상의 내용과 분량도 점차 늘려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상은 글과 그림이 담아내지 못한 부분을 생생하게 전해주었고, 콘텐츠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하며 육아육묘의 소소한 일상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글과 그림으로는 담을 수 없던 이야기들이 영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니,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욱 다채롭고 깊어졌습니다. 영상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4) 새로운 플랫폼, 스레드를 시작하다.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 '스레드'라는 실을 의미하는 새로운 SNS 플랫폼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회사에서 콘텐츠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었고, 최신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스레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고, 갑자기 낯선 사람들에게 반말로 댓글을 달거나 리포스트 하는 것이 어색했습니다. '스친', '스하리'와 같은 새로운 용어들도 익숙지 않아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스타그램처럼 사진 중심의 SNS만 하다가, 스레드에서 글 위주의 SNS를 사용해 보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가 디지털 세계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스레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좀 더 직관적이고 직설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게 되면서, 글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점차 적응해 가면서 더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글쓰기, 그림, 영상, 그리고 스레드 콘텐츠를 발행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저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이나 종이를 좋아하지만,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나중에 제 딸이 커서 제 기록들을 재미있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도 콘텐츠 발행의 중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들이 각각 성격이 달라 한꺼번에 발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영상의 경우에는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1주에서 2주에 한 번씩 업데이트했고, 블로그는 주 3~5회, 인스타그램은 주 3회 정도로 꾸준히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스레드는 초반에 1000명 팔로워를 넘기겠다는 목표도 있었고, 리포스트나 알고리즘 노출을 위해서는 더 많은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이상 꾸준히 활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온라인 스트레스로 방황하다.
다른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보게 하려면, 그만큼 내가 해당 플랫폼에서 자주 활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활동량이 많아질수록 내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활동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나를 알리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많이 활동할수록 ‘온라인 스트레스’에 대한 부작용을 겪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문득 이 주제를 콘텐츠로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이라는 플랫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죠.
이제 저는 스트레스를 겪으면서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보통 스트레스가 쌓이면 쉬어야 정상인데, 이번에는 그 스트레스를 콘텐츠로 승화해 보기로 결심했죠. 온라인 스트레스가 생긴 이유는 사실 과도하게 콘텐츠를 생산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온라인 모임들이 시작된 점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온라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끙끙 앓기보다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거나 도움을 받으며 해결해 가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콘텐츠 안에서 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에게 제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는 성격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오히려 더 편안하게 느껴졌거든요.
여러분은 어떤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즐거우신가요?
저는 글을 쓸 때가 가장 편안했고, 콘텐츠를 만들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이제 브런치에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며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합니다. 다음 글을 통해 여러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