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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3종 시음 후기

느린마을, 우곡생주, 그리고 골목막걸리

by Elia

문득 막걸리가 마시고 싶어 져서 마트를 갔다.


마지막으로 한국 마트에서 막걸리를 사본 게 언제지? 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오래이니, 당연히 그 사이 라인업들이 많이 바뀌었다. 필자가 기억하는 마지막 막걸리 구매가 2017년 정도인 것 같으니, 그때만 해도 그냥 지평막걸리가 서울장수막걸리보다 핫하다! 정도였던 것 같다.


아무튼, 각설하고 사진과 함께 후기 시작한다.


후기

20240727_185826.jpg 얼마 전 식당에서 이 막걸리를 마시고 엄청 맛있다고 느꼈는데, 동석한 동서가 요즘 이 정도 하는 막걸리들이 꽤 있다고 해서 막걸리들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20240813_204447.jpg 그래서 마트에서 구해온 3인방. 제일 비싼 막걸리 3, 1, 2이다. 우곡생주가 압도적으로 제일 비쌌고, 그다음 느린마을, 그리고 골목막걸리는 지평이나 서울보다 조금 비쌌다.
20240813_204518.jpg 중간가격인 느린마을 막걸리부터 시작했다. 중간을 기준으로 잡고 위아래를 평가해보고 싶었다.
20240813_204523.jpg 이런 엄청난 설명이! 검색해 보니 필자가 마신 것은 6 - 10일 차, 즉 여름이라고 한다. 당도와 탄산이 높고 산미가 낮은.
20240813_204528.jpg 알콜은 6%이다. 한 모금 가득 마셔보니 단 맛과 산뜻함이 시종일관 느껴진다. 뒤에 느껴지는 알콜맛도 없고, 냄새도 부드럽다. 설명대로 단맛과 탄산이 짙어서 흡사 사이다 맛 같다.
20240813_204711.jpg 알콜은 10도. 자그마치 한정판. 가장 비쌌던 우곡 생주. 자그마치 프리미엄 생탁주.
20240813_204717.jpg 모든 막걸리에 해당되는 말 아닌가...?
20240813_204724.jpg 알콜은 앞에도 쓰여있듯 10도. 오늘 도전해 보는 술 중에서 가장 도수가 높다.
20240813_204742.jpg 뚜껑도 이런 식으로 "프리미엄"하게 포장되어 있다.
20240813_204801.jpg 까보니 다른 막걸리들과는 다르게 철로 뚜껑이 되어있다. 다른 막걸리들은 숨을 쉬어야 된다느니 하면서 플라스틱이던데.. 이건 마음에 들었다.
20240813_204711.jpg 따를 때부터 이미 차이가 느껴진다. 쌀 함량이 많은 건지, 더 농도가 짙다. 그러니까 당연히 쌀향이 강한데, 문제는 알콜향이 너무 심하다. 40도 위스키도 아니고 10도짜리에?
20240813_205015.jpg 실망을 가득 안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해 주길 바라며 도전해 보는 마지막 막걸리. 스토리는 모르지만 골목막걸리라는 거 보니 골목식당에 나온 집인 듯?
20240813_205022.jpg 알콜은 느린마을과 같이 6%이다. 사실 백종원 님이 만든 음식은 대부분 필자 입맛에는 안 맞아서 오히려 기대가 없었지만, 가격이 롯데마트 3위였으니까 기대를 해봤다.
20240813_205203.jpg 먹어보니 소주에 쌀 탄 맛이었다. 장수막걸리 선에서 컷일 듯... 오늘은 느린마을로 정해서 야무지게 한 병 비웠다.

종합 한줄평

느린마을이 압도적으로 맛있고, 나머지 두 막걸리 다 그냥 그랬다. 특히 골목막걸리는 심하게 별로였다. 이렇게 느린마을이라는 브랜드를 알아갑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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