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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Aug 10. 2024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로비 라운지 브런치 후기

비스트로 드 욘트빌 콜라보 브런치

뜬금없이 어머니께서 인터콘티넨털에서 브런치를 먹자고 하셔서 거기서 만났는데, 가서 보니 비스트로 드 욘트빌과 콜라보를 하고 있는 브런치였다.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필자의 기억에는 2021년인가 2022년까지는 미슐랭 1 스타였는데, 2024년 현재는 스타를 잃은 것 같다.


https://seoul.intercontinental.com/grandicparnas/restaurant/LobbyLounge

https://app.catchtable.co.kr/ct/shop/yountville


그럼 주말 브런치 후기 시작한다.


후기

신라호텔 로비와 마찬가지로 박선기 작가의 작품으로 멋지게 장식해 놓았다.
로비 라운지 자체는 12시에 시작인데, 이번 브런치는 11시부터 시작이었다. 브런치 치고 11시 시작은 좀 늦지 않나 싶지만...
주황색과 청록색 가죽을 써서 세련된 맛을 살린 좌석으로 앉았다.
오늘의 메뉴. 근데 이건 브런치가 아니라 런치 아닙니까...? 필자 기준 계란이랑 감자 메뉴가 있어야 브런치인데...
애기 스파게티 하나를 시켜주려 했으나, 저 브런치 코스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12시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못 시켰다. 결국 코스에서 고기만 먼저 달라고 했다.
코스에 음료가 포함이라 커피를 먼저 받아서 마셨다. 리필은 가능한데, 투고는 불가하다고 했다.
첫 메뉴는 가스파쵸. 토마토의 산도가 너무 시진 않으면서 상큼하니 좋았고, 게살도 고소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튀는 맛 없이 밸런스가 훌륭했다.
어머니는 커피 대신 홍차(아쌈)를 시키셨는데, 모래시계가 특이했다.
다음은 연어 샐러드. 연어 타다끼 위에 통후추를 얹었고, 밑에 야채들은 조리를 최소화해서 산뜻해서 좋았다. 건강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좋았다.
다음은 어니언 수프. 양파 조리 제대로 됐고, 위에 깐 치즈는 신선했다. 보통 프랑스식 양파수프가 한국인 입맛에 좀 짠 편인데, 한국화가 된건지, 간이 훌륭했다. 매우 훌륭했다.
등심, 감자,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소고기는 리버스 시어링을 한건지?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열과 성을 다해서 제대로 구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간도 훌륭했다.
디저트는 새 둥지에 올라간 복숭아 무스.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았다. 당도가 너무 높지 않아서 좋았고, 복숭아가 여기저기 많이 들어있어서 식감도 적당히 씹는 맛 있게 좋았다.
어머니가 갑자기 빙수를 먹자고 하셔서 쑥 빙수를 추가했다. 저걸 다 먹고 빙수를 또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또 들어가던...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당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좋았다. 미국에서 디저트 먹다가 한국 오니까 역시 한국인은 한국이 좋구나 싶었다.

종합 한줄평

서울 미슐랭 가이드가 처음과 비교해 현재 꽤 많이 스타 레스토랑 리스트가 달라졌는데, 전체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은 같지만, 이 식당은 요리만 보면 최소 1 스타는 적당한 것 같았다. 식당을 가 보지는 않아서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음식만 보면 1 스타는 받을 자격이 있어 보였다.


이상 브런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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