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용 박스 사진 작년 여름에 처음 방문해 보았던 만리지화.
https://brunch.co.kr/@eliarhocapt/297
이번 여름에도 동서의 치과를 방문했다가 또 먹게 되어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이번엔 새로운 메뉴가 나왔길래, 새 메뉴를 도전해 보고 그것에 관해서만 후기를 남긴다.
후기
아내가 치료를 받는 동안 1 시간 동안 아기와 디타워에서 놀았다. 밖엔 비가 와서 나가지도 못하고... 쉽지 않았다... 4층에 위치한 만리지화. 예전에도 소개했듯 장어가 한자로 만리라고 한다. 그럼 식당 이름이 장어의 불? 좀 이상한 것 같지만... 오늘 도전해 볼 메뉴는 이것이다. 장어 한 마리가 썰어서 나오고 이것저것 같이 주는 구성이다. 뭐 이렇게 열심히 만드신다고 합니다. 실제로 퀄리티는 상당하다. 테이블이 없어서 아기와 아내와 일자로 앉아서 먹었다. 뷰가 훌륭하다. 먼저 반찬이 나온다. 다른 건 거의 손도 안 댔고, 좌측 상단의 생강절임? 같은 것이 맛있어서 장어와 함께 먹었다. 만약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어떻게 만든 것인지 여쭤보고 싶다. 아내의 장어덮밥에서 흰밥, 필자의 박스에서 국물 두 개만 아기를 먹이려고 먼저 달라고 해서 먼저 가져다주셨다. 국 속엔 참나물과 게살완자가 들었다. 깔끔했다. 우선 샐러드가 나온다. 그릇이 이가 나간 것이 인상적. 야채 신선하고 오일과 소금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필자 취향이어서 완뚝했다. 그리고 도시락 도착. 국을 또 가져다주셨다. 결과적으로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을 그냥 공짜로 주셨다. 음... 감사합니다... 이렇게 3단이다. 좌측이 겨자가 들어간 냉채 느낌이고, 우측은 그냥 밥반찬 같은.. 계란 위에 트러플이 페이스트가 올라가 있어서 별미였다. 장어 한 마리(좌)와 게살완자 둘과 유부초밥, 계란말이, 그리고 쌈밥과 매실장아찌. 계란과 유부밥은 아기 줬다. 매실 장아찌가 굉장히 훌륭한 입가심이 되었다. 밥은 곤드레밥이고, 국물은 아까 나온 게살완자 + 참나물 국물. 깔끔했다. 만리지화 모든 음식이 깔끔하다. 애기가 슬슬 짜증내서 허겁지겁 마무리하고 가려는데 디저트 먹고 가시라고 하기에 다시 앉아서 기다린 디저트. 생강 셔벗이었다. 생강, 계피, 가시오가피, 두릅 같은 거 좋아하는 아저씨 입맛의 필자에게 최고의 디저트였다. 역시 허겁지겁 먹고 마무리했다. 종합 한줄평
깔끔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근데 그냥 장어덮밥(5.3 만원)과 비교해서 추가로 나온 반찬들이 만오천 원을 더 내고도 먹고 싶은 정도냐? 하면, 퀄리티나 양은 충분히 그 돈을 낼 정도지만, 장어덮밥을 먹고도 추가해서 먹고 싶냐고 하면 아니다 쪽에 가까운 것 같다. 필자보다 많이 먹는 대식가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디 가서 적게 먹는다는 소리는 딱히 안 듣는 필자에게도 점심치고 양이 너무 많은 느낌이었다.
양이 좀 많기는 했지만, 모든 것들이 매우 맛있었던 점심이었다.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