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을 하다가 카메라에 잘 보이지 않게 뭔가 뾰족 튀어나온 철에 부딪혀서 후미등이 깨졌다.
엄청난 불운이라고 괴로워했는데, 차를 좀 아는 사람들은 이걸 보더니,
여기가 제일 튀어나온 부분도 아닌데, 여길 깼다니, 신의 은총이다,라고 말해줬다.
다른 데를 교체하는 것보다 제일 간단하고 저렴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가 보다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지만, 딜러샵에서는 $1,200을 달라고 했다.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저렴한 수리사를 찾아보려 했는데, 아무리 저렴해도 $850이었다.
그래서 직접 해 보기로 했다.
딜러샵에서 물어보니, 저 테일라이트 자체를 갈아 끼워야 한다고 했다.
그럼 무슨 부품을 사야 되는 거지? 포르셰 카이엔 2022년식 후미등, 이라고 검색해도 너무 많은 게 나오기도 하고, 대충 샀다가 다른 부품이면 곤란하니까, 일단 열어보고 정확한 부품명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선 이 플라스틱 껍데기를 벗겨야 한다. 딱히 노하우 같은 거 없이 살금살금 하는 척하다가 그냥 힘으로 하면 된다.
벗기면 이렇게 되고, 저 빨간색 나사 두 개를 풀면 된다.
그리고 나사 하나를 더 풀어야 하는데, 이게 약간 복잡하다.
트렁크를 열어서 저 환풍구..? 같이 생긴 플라스틱을 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노하우 같은 건 없고 살금살금 열다가 안되면 힘으로 당기면 열린다.
저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쯤이 안 쪽에 하나 나사가 있다. 사진은 찍기가 힘들었다. 어두워서 폰 라이트로 비춰야 했기 때문에... 근데 약간 깊어서 평범한 드라이버로는 닿지가 않고, 좀 긴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이 나사를 뺄 때, 나사를 밑으로 흘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 어떻게 아냐면, 필자가 흘렸기 때문이다. 괜찮나? 싶어서 검색해 보니 같은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기를.. 좀 더 비싸더라도 자력이 있는 도구를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제품은 $650 정도였다.
지난번 에어필터와 마찬가지로 여기서 구매했다.
https://www.autonationparts.com/
모두들 DIY 합시다!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