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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Nov 30. 2024

얼티밋 캐롤 플레이리스트

머라이어 캐리 없는...

미국에선 이제 땡스기빙이 끝났다. 블랙 프라이데이부터는, 이제 공식적으로 캐롤을 들어도 될 때가 아닌가 싶다. 땡스 전에는 벌써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기에 약간 애매한 감이 있지만, 이제 스타벅스에서 민트모카를 먹을 때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그럼 필자의 얼티밋 캐롤 플레이리스트 간다.


1. The First Noel - NSYNC (1998)

https://www.youtube.com/watch?v=eruIzKmWfg4

오프닝을 엔싱크로 하는 게 상당한 부담이긴 한데, 필자의 딸 이름이 Noelle이라서 안 넣을 수 없었다. 또 다른 캐롤 마니아인 친구에게 부탁하여 시중에 있는 the first noel을 15곡 이상 들어본 결과 이 버전이 제일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걍 오프닝으로 무난하다 ㅎㅎ


2. Last Christmas - Wham! (1984)

https://www.youtube.com/watch?v=E8gmARGvPlI

뭐 명실공히 크리스마스 띵곡 올타임에 들어가는 노래.

가사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뭔가 하얀 배경의 겨울이 생각난다.

사랑 테마라 10대나 20대한테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긴 하지만, 필자는 크리스마스 하면 이 노래가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것 같다.


3. Text Me Merry Christmas - Straight No Chaser (feat. Kristen Bell) (2013)

https://www.youtube.com/watch?v=EmhfdQlOiy0

크리스마스는 cheesy 해야 크리스마스지!

2013년에 발매된 노래고, 될 놈은 되는 건지, 이 노래를 피처링한 Kristen Bell이 노래와 거의 비슷할 때 나온 겨울왕국의 안나를 맡았기에. 겨울왕국도 대박 나고, 이 노래도 꽤 유명세를 타서 그 당시 라디오에서 꽤 자주 들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 좀 미국적인 정서인 것 같긴 하지만, 그런 거 빼고 봐도 그냥 노래가 귀엽다 ㅎㅎ


4. My Only Wish - Britney Spears (2000)

https://www.youtube.com/watch?v=VkGD-FpYoLA

최근에 자서전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브릿니 스피어스의 띵곡.

생긴 건 엄청 놀게 생겨서, 노래도 그렇고 실제 인생도 그렇고, 그냥 착하게 열심히 사는 아이였을 뿐인 브릿니. 산타 캔 유 히얼 미 하는 훅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


5. Christmas Tree Farm - Taylor Swift (2019)

https://www.youtube.com/watch?v=mN3rDTAdM2o

크리스마스 시즌에 도시에서 바쁘게 살다 보면 가끔 예전에 재밌었던 크리스마스트리 팜 생각이 난다는 노래인데, 뮤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어린 시절 비디오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고 있으면 훈훈함과 신남이 가득 찬다.


6. Take Me Home for Christmas - Dan + Shay (2024)

https://www.youtube.com/watch?v=4QJKhKNWy5o

컨트리음악을 좋아한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특유의 훈훈한 감성이 좋을 때가 있는데, 이 노래가 딱 그렇다. 크리스마스에 나도 너네 고향에 가서 너 친구들이랑 가족들 보고 싶어~ 알고 싶어~ 뭐 이런 훈훈한 노래다.


과연 이 노래가 얼티밋 리스트에 들어갈 만큼 좋냐?라고 하면 징글벨 이기는지 확신은 없지만, 아무튼 적어도 올해 기준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면 서운할 것 같다.


7. You Make It Feel Like Christmas - Gwen Stefani (2017)

https://www.youtube.com/watch?v=3ZT9_H4-hbM

2000년대 중반에 확 핫하다가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줄 알았던 그웬 스테파니의 마지막 불꽃 (이 아니길 바라지만...) ㅎㅎ

가사는 특별할 것 없지만, 감사한다는 감성이 마음에 든다. 멜로디도 신나고, 그웬 스테파니의 특유의 바이브도 좋고.


8. Feliz Navidad - Jose Feliciano (1970)

https://www.youtube.com/watch?v=N8NcQzMQN_U

너무나도 클래식이라 덧붙일 내용이 딱히 없지만, 최근에 가사를 알게 되었다.

영어 부분 말고 처음 스페니시 부분이,

Feliz Navidad Próspero año y felicidad 이게 전부다. 짧으니까 외워도 좋을 듯.

펠리즈 나비다드 = Merry Christmas이고, 뒷부분은 영어로 번역하면 prosperous year and happiness. 풍요로운 한 해와 행복 기원합니다~~ 뭐 이런 내용. 근하신년이다~~


9. メリクリ(Merry Chri) - BoA (2004)

https://www.youtube.com/watch?v=FVktstB00Q4

크리스마스에 이렇게 처지는 노래를?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마지막 가사인 "호라 유키다요 (봐, 눈이야)"를 듣고 나면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다. 똑같이 겨울에,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행복한 노래인데, 미국 감성이랑 참 다르다. 보아는 가수 인생에서 뭘 남겼나?라고 하면 이런저런 많은 노래들이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Only One과 이 노래가 생각난다. 특히 추운 겨울에 이 노래를 들으면 뭔가 뭉클해지는 거시기가 있다.


10. Merry Christmas - Ed Sheeran & Elton John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Q_yuO8UNGmY

이 얼티밋 리스트를 장식하는 마지막 노래.

긴 설명 필요 없이, 

Next year never know, but for now, Merry Christmas라는 에드 시어런의 라인과,

My god you look beautiful, right now, Merry Christmas라는 엘튼 존의 라인이 이 노래의 전부가 아닌가 한다.


Merry Christmas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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