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옷은 따로 있다.
얼마 전 새해 목표 중 하나였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컴퓨터로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살 빼는 건 어려운데
다이어트 종류는 뭐가 그렇게 많은지
한 참을 검색하고 고민한 끝에
그중에서도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하고
또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다이어트는 시작도 하기 전인데
다이어트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냥 계란과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면서
배고플 때마다 수시로 바나나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다이어트는커녕
속만 안 좋아지고
몸도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왜 그런지 알아봤더니
난 신장이 좋지 않은데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겐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은 물론
바나나같이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건
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난 좋다고 하는 음식들 위주로
다이어트를 한 거였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되어
내 몸을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말 그대로
다이어트(Diet) 하려다가
다이(Die) 할 뻔 한 셈.
좋은 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남한테 좋은 것들이
나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그걸 명심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니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만
따라가지 마세요.
남들에겐 좋아도
나에겐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나에게 맞는 옷은 따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