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선사하는 책의 물결, 톈진 빈하이 도서관
Tianjin Binhai Library, China(2017)
톈진 빈하이 도서관은 33,700㎡의 이르는
거대한 공간으로,
단순히 도서관의 역할을 넘어
이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사람들을 맞이한다.
Location : Tianjin, China
Architects : MVRDV, Tianjin Urban Planning and Design Institute
톈진 빈하이 도서관은,
도시 개발 프로젝트 중 2009년에 개장한 대규모 주상복합 시설, 테다 어반 패브릭(TEDA Urban Fabric)에 이어 2번째로 완공되었다.
환하게 빛나는 원형 오디토리움과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물결 모양의 책장이 눈길을 사로잡는
도서관은, 이 지역의 문화 공간이 될 것이다.
중국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빈하이 도서관은,
텐진시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로
빈하이 도서관을 비롯한 주거 단지 및 상업 시설,
정부 청사가 함께 건설되어 대단위의 계획도시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 거대 프로젝트는 텐진 도시 계획&디자인 인스티튜트(TUPDI)와 네덜란드의 건축그룹 ‘MVRDV’이 함께 진행 중이다.
도서관의 중심부는 타원형으로 비워져 있고, 그 안에 원형의 오디토리움 '아이(eye)'가 있다.
건물의 중심에 있는 이 '아이'의 존재감 덕분에 실내 공간은 실제 크기보다 더 넓게 느껴지고,
물결처럼 흐르는 계단형의 책장이 독특한 패턴을 이루며 이색적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계단 형태의 책장은 파사드까지 이어져 도서관의 유리 입면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는 루버 역할을 겸하고 있다.
도서관은 총 5개 층으로, 지하 공간에서부터 루프탑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다.
빈하이 도서관은 MDRDV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빨리 완공된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개관까지
3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무리게 단축된 공기로
인해 책장 위쪽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설치되지 못한 채로 문을 열었다.
초기 설계와는 달리 시공 진행 중에 설계가 변경되면서 발생된 일로, 현재는 책장 꼭대기에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장의 최상단 일부는 책의 형태를 프린트한 알루미늄 판을 이용해 장식하였다.
톈진의 빈하이 도서관은 120만 권을 소장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로 지어졌지만 현재 20만 권의 도서만을 소장하고 있으며, 많은 부분에 있어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듯하다.
* 사진 및 원문 출처 : https://www.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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