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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위날다 Aug 26. 2024

파스 5장

오늘도 퇴근 후에 약국에 들렀다. 항상 구매하는 파스를 위해서였다. 어제는 허리에 하나. 오늘은 목과 어깨에 5장을 부쳤다. 내가 특정 파스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효과는 뛰어나지만 특유의 파스향이 덜하기 때문이다. 결국 티가 잘 안 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유도를 하다 보면 작은 손가락 골절이나 인대 파열과 같은 사고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항상 유도는 힘을 빼는 연습을 잘해야 한다고 한다. 과연 힘을 빼고 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상대방이 내 도복 앞깃 혹은 소매를 잡아채는 과정에서 힘을 뺄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팔에 온 힘을 주게 된다. 버텨야 한다는 방어기제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온몸이 경직이 되고 상대방 기술로 넘어가게 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힘을 빼야 된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힘을 빼고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건지, 오늘도 답을 찾지 못했다. 예상되는 부분은 있다. 잡기는 가볍게 잡고 손목을 상하 위방향애 서 하늘 위로 치켜세운다. 나의 팔꿈치는 내 몸통에 부쳐놓고 팔 어깨가 아닌 몸으로 상대에 기대어 있는 상태로 추측이 된다. 실전에서 연습을 통해 시험해보고 싶었지만 어김없이 나는 온몸에 힘을 주다가 집으로 복귀했다. 파스가 늘어나는 이유다. 통증은 목뒤로 시작해서 양쪽 어깨로 뻗어 나는 것 같다.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다. 이렇게 아프면 걱정이 앞선다. 유도라는 매력적인 운동을 하지 못할까 두려운 이 앞선다. 시작부터 부상을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유도 운동이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걱정이 되었다. 조금만 몸이 변화가 오면 제일 먼저 파스를 찾게 되는 이유이다. 부상이라고 쓰고, 파쓰를 부친다라고 고쳐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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