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방황했지만 즐거웠고 행복했던
겨울이 지났다.
그 계절은 다시 돌아오겠지만,
우리의 시간은 분명 여기까지.
시간이 남긴 것 중엔
후회도 걱정도 아쉬움도 있겠지만
인생이란 긴 여행에 스쳐가는 에피소드쯤으로 여겨보자.
매 순간 놀라웠어.
많은 의미에서, 너무 늦지 않았기를.
그리고 봄과 함께 찾아올 또 한 번의 시작이
크고 단단한 열매를 맺길.
네게도.
또 내게도.
- Brienz,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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