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 이때 차는 거구나?
수영 10개월 차,
드디어 접영 타이밍을 알게 됐다.
중급반에서 강사님들이 맨날
"뻥 뻥~ 뻐엉~"
소리를 내며 시범을 보일 때 끄덕끄덕은 했지만
내 차례가 오면 뚝딱대 민망했던 나의 접영 실력.
잘은 못해도 계속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나는 이제 중급반 1번이 되었고,
이젠 접영 타이밍도 얼추 맞추게 되었다.
강사 선생님이 다음 달부터 중상급반으로 넘어가라고 하는데,
한 번 갔다가 내려온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썩 내키지는 않는다.
(그냥 중급반에서 더 하고 싶어!)
하지만 올라가야겠지...
올라가서 턴도 제대로 배우고, 다이빙도 배우고, IM도 재봐야겠지.
이번에 접영 타이밍을 깨달으며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역시 하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게 된다. 적어도 수영은 그렇다.
일주일에 2번,
추운 겨울에도 퇴근하고
찬 바람을 뚫으며 수영장에 출석했던
나 자신에게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