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경험한 것들을 버무린 시기별 양육 키워드
어렸을 때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이 형성되고, 자라면서 인생이 좌우되기도 한다. 타고난 유전인자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환경조성은 부모의 노력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래서 자녀의 좋은 환경을 위해 육아의 정석, 몬테소리 교육법, 유태인 교육 등의 책들도 많고,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도 많다.
그 방법들은 각각의 특장점이 있고, 그렇게만 키운다면 모두가 훌륭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진리 같은 방법은 없다.
나는 25년간 독서논술과 국어수업을 하면서 축적한 얕은 식견과 넘어지면서 알게 된 경험들, 지인들의 자녀들, 사회를 바라보면서 이런 교육이라면, 이렇게 자란다면 조금은 더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다. 그래서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치인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고, 정부 부처의 복잡한 사이트에 더듬거리며 겨우 들어가 나의 제안을 올리기도 했다. 아마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던지 나의 의견들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학교체육 활성화, 방과 후 독서논술 강화, 객관식보다는 주관식 서술형 문항 확대, 정부의 심리상담 지원 등이다.
그러면서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조금 아는 어설픈 지식으로, 내가 먼저 흔들리며 아이를 키워봤다고 조심스럽게 나의 의견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런 얘기들을 이제 이 공간에서 풀어보려고 한다. 누군가 내 글 한 문장으로 조금이라도 도움받거나 위로받는 이가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감사할 것 같다. 내가 좋은 일 하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니까.
그래서 발달 단계별로 한 꼭지씩 써 나갈 예정이다.
예나 지금이나 어린아이들의 주양육자는 대부분 엄마들이다. 열 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다가 낳아서는 젖을 먹여 키웠던 오랜 관습이 이어져온 유전인자도 한 몫하리라. 요즘은 맞벌이부부라 해도 엄마들의 몫이 훨씬 많다. 그래서 아빠들은 가족부양의 책임을 다한다는 명목하에 자녀 양육은 보조적으로 기여한다.
얼마 전에는 내가 관리하고 있는 단체펜션에 아빠들만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아이들 포함 전체 인원은 대략 30명 정도였다. 엄마들은 잠시 쉬게 하고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란다. 참 신선하고 보기가 좋았다. 엄마들 입장에서는 1박 2일 만이라도 온전하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기회다. 아이들은 평소에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오롯이 아빠와 놀 수 있는 시간이다. 아빠들은 온전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의 정서를 교감할 수 있다.
이번 단체고객들을 보면서 남자들이 업무적 모임이든 사적인 모임이든 그들만 오는 모습을 보다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귀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훗날 아이들의 사교육비가 절감될 수도 있다고 내가 얘기했다. 어차피 중고교 때 사교육비로 지출할 거면 차라리 지금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비용이 적게 든다고 다소 과장된 것 같은 말을 해 주었다. 그런데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유아 때부터 아빠와 여행을 다니고 또래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아이들의 안정된 정서와 사회성발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정서는 긍정적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타고난 유전인자와 그 아이만의 자질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충분한 사랑과 공감, 긍정적인 경험은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존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해 인생의 허들(인생의 장애물)도 잘 넘어갈 수 있다. 자기 효능감도 높아서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래서 일상의 행복감도 높아서 행복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다.
인간은 타고난 지능지수 아이큐도 있지만, 독서와 다양한 경험을 통하면 아이큐도 좋아질 수 있다. 요즘은 IQ보다 EQ(감성지수), SQ(사회적 관계지수)가 중요하기에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또래들과 뛰어놀 때 EQ, SQ도 더 발달할 수 있다.
1. 아이들의 EQ, SQ의 발달을 돕는다.
2.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면 독서를 잘할 수 있다.
3. 독서의 정독, 다독, 속독이 되면 문해력이 높아 학습능력도 높다.
4. 독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향상한다.
5.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면 아내에게 잠시의 자유를 줄 수 있다.
아내의 여유와 행복감은 남편에게 좋은 아내가 되어 준다.
(아내의 행복은 남편 하기 나름이에요.)
6. 자연 속에서 또래 아이들과 뛰놀 때 사회성도 길러진다.
7. 자연 속에서 아빠와 정서 교감을 할 수 있다.
8. 아빠와의 정서 교감은 엄마의 정서 교감으로 연결된다.
9. 아이의 정서적 충족감은 긍정적 성격 형성에 도움 된다.
10.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를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11. 사춘기를 겪어도 부모와의 소통이 밑바탕이 되어 있어서 잘 넘어갈 수 있다.
12.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학습능력이 높다
13. 학습능력이 높으면 사교육을 많이 받지 않아도 된다.
14. 아이가 잘 자라주면 아내가 행복하다
15. 아내의 행복감은 그 집의 빛이 되어 아이와 남편에게 비춰준다.
16. 가정에서 아내의 행복감은 남편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17. 아내의 사랑을 받은 남편은 자존감, 자신감이 있다.
18. 남편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은 사회생활의 성공으로 연결된다.
19.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심신이 건강하다
20. 건강한 아이들이 많은 사회는 국력이 된다.
선진국들에서 가정의 행복을 국가의 중요 정책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
가정의 행복이 사회의 행복, 국가의 발전과 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