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기법 선순환자기주도학습법 개념

선순환자기주도학습법 만든 배경

by 데레사
공부하는 모습.png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을 창피해하지 않는다.”

IT업계의 신화적 인물이었던 스티브잡스가 했던 말이다. 흔히 아이디어를 창조한다는 것은 뭔가를 새롭게 발명한다는 개념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없었던 것을 새롭게 발명’하기 보다 ‘기존의 텍스트나 시스템에서 새로운 것’을 이끌어내라고 역설한다. 기존의 것을 다르게 보거나 새롭게 활용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내가 ‘하브루타 선순환자기주도학습법’ 교재를 만든 것도 그런 맥락과 닿아있다. 기존의 여러 텍스트나 책에 있는 자기주도 학습법을 활용해서 학생들의 실제 상황에 맞는 나만의 ‘하브루타 선순환 자기주도학습법’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공부법의 특징은 공부가 재미있다는 거다. 핸드폰보다, 컴퓨터게임보다 재미있다는게 학생들의 증언이다.


일단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짝을 이루어서 각자가 공부한 것을 서로에게 돌아가며 말로 설명해주는 거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확실히 알고, 모르는지가 드러난다. 설명하는 친구가 틀리거나 모르면 듣는 친구가 알려줄 때 그 때 확실하게 애써 암기하지 않아도 알게된다. 둘다 모를 때는 같이 자습서나 교과서를 찾아본다.

이 학습법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성적이 오르고, 성적이 오르니 자존감과 자신감이 향상되고, 자연스럽게 계속 능동적인 공부를 하게 되니까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습과 성적이 선순환된다


즉 예습, 수업시간의 집중, 복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예습을 하면 오늘 뭘 배울지 알 수 있고, 수업을 들으면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게다가 예습을 하면서 알지 못했던 전체 흐름이나 자세한 부분을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질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이다. 복습을 통해 아는 것을 반복하면 잘 잊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순환이 된다.


처음 ‘선순환 자기주도학습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중3 남학생에게 내가 알고 있는 공부법을 알려 주면서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교육에 관심도 많았지만 신문을 구독하면서 교육면의 신문기사들을 꼼꼼하게 스크랩해 놓았던 것,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교육 관련된 인터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점, 그 때 만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얘기를 참고해서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마침 우리 아이들이 초등생이어서 교육관련 책들도 많은 읽었던 시점이었다. 제작했다. 교재 제작이 2009년이고, 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을 지도한 것은 그보다 몇 년 전이니 10년 넘게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해 온 셈이다. 그동안 몇 번의 개정 증보판으로 업그레이드 시켰고, 많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자신감 상승 등을 보면서 이 방법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교재를 제작한 지 10년째가 되던 2019년도에는 하브루타 기법을 이 학습법에 적용하며 다시 한 번 개정했다. 교재 내용은 많이 허술하지만, 자기주도학습 원리는 ‘확실하고도 효율적인, 완전한 학습법’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이번에 개정된 교재 제목은 ‘하브루타기법 선순환 자기주도학습법’으로 지었다. 이 학습법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면서도 학습의 효율성은 높이는 방법이다.


하브루타 학습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혼자 자기주도학습을 하면서 또는 둘이서 공부하면서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직접 자기주도학습법을 알려 주면서 간단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수정 보완하면서 이번 개정 증보판을 만들었다.


이 방법들이 공부의 정답은 아니다. 다만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차원이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적용하면 된다. 이 교재는 교사들에게는 자기주도학습지도자 과정으로,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자기주도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방법으로 실천해본 학생들의 공통적인 소감은 ‘공부가 재미있고, 수업시간에 집중이 잘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 개정 증보판으로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서 그런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교재를 만든 지는 오래되었고, 나는 작년에 이 모든 수업을 그만두었지만, '나의 학생들과 교사들에게만 공유했던 내용'을 SNS를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려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내가 경험했던 어떤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용기내어 본다.


이 방법이 제대로 실천이 되려면 독서를 통한 문해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을 본격적으로 연재하기 전에 어릴 때부터 독서가 놀이처럼 느껴지도록 유아때부터 발달단계별로 연재를 하는 이유다.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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