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중심 주제.
이 주제는 책을 펼쳐 든 학부모님들,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의 공통된 관심사일 것입니다. 사실, 이 주제는 저와 제 주변 선생님들, 그리고 상담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최근 몇 년간 계속 고민해 왔던 질문들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시기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AI와 과학 기술의 발전, 교과 과정의 변화, 입시 제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미술 교육이 매우 고민스러워졌다는 것입니다. 몇 년째 방문할 때마다 부모님들은 심각한 얼굴로 이러한 현실적 고민들을 진지하게 물어오셨습니다.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상의해도 모자랄 만큼 심도 있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장래희망과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학원의 선생님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리려 노력했지만, 말로 설명하는 것이 때로는 두서없고, 중간에 수정하기도 어렵고, 중요한 부분을 빼먹기 쉽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매년 60여 명의 학부모님들께 비슷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했던 대답들을 정리하고, 이 책을 통해 보다 명확하고 자세하게 제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합니다.
“내 관심사는 미래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남은 생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My interest is in the future because I am going to spend the rest of my life there.
찰스 F. 케터링 (Charles F. Kettering)
*급변하는 AI시대, 미술 전공자의 현직 전문가 다운 시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