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에서 자주 찾았던 소중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발리로 여행을 가겠다는 주변인들에게 꼭 저장해서 가라고 추천하는 몇 군데를 소개한다.
나는 관광하는 여행보다 살아보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렇다 보니 마음에 드는 곳들은 반복해서 찾아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그때 내가 느꼈던 편안한 감정들을 나로 인해 방문한 분들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https://goo.gl/maps/B3EdmyUAwtdB8s1C6
우붓왕궁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레스토랑. 나는 이곳을 혼자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사랑하는 나의 친구와 다양하게 방문했다. 누구와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은 곳이기에 사람들에게 추천했다.
우붓의 전통적인 느낌과 클래식함, 로맨틱함을 두루 갖춘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 맛 또한 꽤 괜찮다. 다양한 음식을 시켜 먹어보았는데 모두 무난해서 실패한 적이 없는 곳이다.
https://goo.gl/maps/d2du5JjZDMhCUGQA7
발걸음이 닿는 대로 걷다 찾은 Sunny coffee. 우연히 찾았는데 커피 맛이 좋아 놀랐다. 한 번은 1층 매장에 앉았고, 다시 방문한 때엔 2층이 있었던 것 같은 기억에 한 번 올라가 봤는데, 웬걸, 이렇게 좋은 장소를 이제야 발견하다니!
발리의 좋은 점은 오픈형 카페나 음식점이 많다는 것이다. 더운 날씨이지만 야외에서 그늘과 바람을 즐기면 에어컨이 없이도 덥지 않다.
개인적으로 인공적인 에어컨 바람이 때론 머리가 아프고 답답한데, 자연이 주는 시원함은 질릴 리가 없다.
Sunny Coffee가 좋았던 또 다른 점은 다른 인기 카페들에 비해 붐비지 않고, 떠드는 이 없이 각자 일을 하고 책을 읽는 분위기이다.
그래서인지 Work from Bali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도 보였는데, 그곳을 일터로 잡은 듯했다.
나 역시 발리에 가져온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펼쳐 이곳에서 마무리했다.
https://goo.gl/maps/ZwyNahLk8YApTZ9D8
내가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에서 꽤 걸어가야 하는 거리이긴 했지만 이곳이 참 좋아 여러 번 방문했다. 특히 2층자리를 참 좋아하는데 인기가 많아 꽤 시끌벅적함에도 이상하게 평온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직원들도 밝고 친절하다. 안타깝게도 나는 여기서 새로 산 로브를 사자마자 잃어버리긴 했지만...(다음 날 다시 방문했지만 찾을 수는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아니다.)
커피도 맛있지만 브런치도 먹기 적합한 곳이니 샌드위치나 음식류를 시켜도 실패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곳에서도 나는 혼자 책을 보곤 했는데, '다들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넌 책을 보고 있네?' 라며 옆자리 싱가포르 여행자가 무슨 책을 읽는지 물어보아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 카페는 또 하나의 추억이 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연락이 와 온라인 안전교육을 이수하라는 것이다.
발리의 이 suka 카페에서 나는 화재 예방, 건강 등에 관련된 안전 교육을 듣고 있는 웃픈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내가 있는 곳은 '발리'이기에... 추억할 장면 하나로 저장하였다.
https://goo.gl/maps/1ieuW6ZRwUGVR6Pk6
KU Guest house에서 가까운 레스토랑 겸 카페였다.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고 하여 요가를 배우러 온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디톡스 음료도 마실 수 있고, 비건 음식부터, 유기농 음식까지 두루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맛이 더 중요한 사람인데, 맛도 훌륭했다.
혼자서 밥을 먹으러 가기에도 충분히 따뜻한 공간이다.
------- 2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