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현재 상태에서의 여유가 있다.
어느 정도의 여유 시간을 만들 수 있다거나 어느 정도의 체력을 확보할 수 있다거나 어느 정도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 등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그것은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는 가까운 미래 또는 먼 미래에는 반드시 지금보다 나은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맹신한다.
그렇지만 분명히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지금 우리가 가진 여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의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왜냐하면 우리의 육체는 점차 쇠약 해질 것이고 우리의 상대적 욕심이나 상대적 기대치는 점차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기치 못한 사고로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말이다.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미래를 꿈꾸며 현재의 여유를 내팽개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현재의 여유를 정확히 판단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미래의 여유를 상승시킬 가능성마저 가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