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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브 Apr 11. 2020

경제적 성공을 위한 삶

진짜 성공에 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을 열심히 해서 돈을 벌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싶 일과 동떨어진 적당한 직장에 다니거나 치킨을 튀기거나 하면서 즐겁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된다.



반면에 소수의 사람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대신에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 중의 소수는 그것을 찾아내고 성공해서 돈을 벌게 된다.


그리고 그중의 몇몇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사실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내서 그것에 관한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미 많은 기업들에 의해 선점이 되어있으므로 새롭고 괜찮은 것을 찾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조금 부족한 것들을 약간의 거짓을 담거나 또는 검증이 되지 않아 리스크를 지닌 채로 판매하게 된다.


그래도 많은 경우 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괜찮은 만큼의 돈을 벌 수 있게 되곤 한다. 또한 처음의 작은 성공에서 얻은 자본과 경험을 가지고 점점 괜찮은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드디어 성공이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왜 성공을 하려고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는 무관한 일로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뒤늦게 본인이 좋아하는 또는 좋아했던 일을 알아내거나 아니면 알아내지 못하게 된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너무 늦어버린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말년은 부패한 관료들과 함께 자식들의 암묵적인 재산다툼을 지켜보며 보내게 될 것이다.





어떠한 삶이 성공적인 삶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무래도 돈이 없어 허덕이는 삶보다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이 그래도 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지켜보며 짐작하건대  경제적인 성공을 쫓는 삶은 진짜 성공과는 완전히 다른 것로 보인다.



뭔가 비슷해 보이지만 그것은 그냥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우리 인생의 많은 유혹 중의 하나를 길게 늘여놓은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다.



진짜 성공이란 것은 호락호락하지 않. 앞에 잡힐 듯이 보이지만 쉽사리 잡히지 않아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한방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은 조금 어리석은 방법일 것이다.



성공적인 삶은커녕 사실상 우리의 삶은 대체로 고단하다. 돈이 많은 부자든 인기 많은 연예인이든 사랑스러운 가족과 함께하던 혼자 쓸쓸히 살아가던 알고 보면 모두가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성공을 위한 노력이라던지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작은 여유조차도 우리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어쩌다가 가끔 아주 가끔 생각해 볼 시간이 날 뿐이다.


그리고 성취감이 조금이라도 생겨야 이런 여유들을 만들어낼 힘이 생길 텐데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완전한 실패 또는 마치 성공처럼 보이는 실패뿐이다. 점점 힘이 빠져서 그냥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작은 성공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짜 성공이 아닌 진짜 성공이어야 한다. 무엇이 진짜 성공인지는 자신만이 알고 있다. 정말 자신이 원하던 것을 조금의 타협도 없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많은 유혹들이 괴롭힐 것이다. 당장 일상을 위해 해야 할 산더미 같은 일들을 뒤로하고 묵묵하게 만들어내야 한다.


알파치노는 처음 리처드 3세 무대에 올랐을 때 어떤 식으로 극을 표현해야 할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85번째 무대에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반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여건만 만들어진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내가 결국은 해낼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필요하다. 거의 종교 수준의 믿음이 필요다.


앵그리버드는 그것을 만든 게임회사의 50번째 게임이라고 한다. 49번의 실패가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실패를 겪을 때 앵그리버드를 떠올리곤 한다. 49번을 실패하려면 아직도 수십 번이 남아있었다.



죽기 전까지 성공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성공의 기준이 세상이 정한 것이 아니고 본인이 정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성공한다고 해서 뭔가 달라지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단지 고단한 삶을 버티기 위한 경제적인 성공을 쫒던 삶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나의 성공을 위한 삶이었는 그리고 그것이 내가 정말 원해서 능동적으로 선택한 것인지가 의 삶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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