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려면 엄청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기에 철저한 분석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잠시라도 방심하는 순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사회적 동물의 본능에 따라 이기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만다.

위험한 부분은 이기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주변에서 크게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난했다가는 호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마치 암묵적인 협약이라도 맺은 것처럼 타인의 이기적인 행동을 묵인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도 묵인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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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그냥 이기적으로 살아도 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이기적인 사람이 크게 비난받지 않을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칭찬받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이기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하고 나면 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기적인 행동은 대체로 나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눈 딱 감고 이기적인 행동 한 번으로 꽤 큰 수익을 얻기도 한다.

이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내 밥그릇을 내가 적극적으로 챙기지 않으면 굶게 되기 일쑤이다.

심지어 자기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목적의 이기적인 행동은 어쩔 때는 주변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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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왜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가 궁금해진다.

부끄럽고  창피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각자의 신념에 반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명확한 이유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이기적인 행동의 대한 자기 합리화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가끔은 이기적이지 않으려는 마음이 오히려 건방지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갑자기 그냥 떠오른 것인지 책이나 영화를 보고 깨달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명쾌한 이유를 찾아냈다.

그건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왠지 모르게 불행한 이유는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이 느껴질 때였고 문득 가슴이 벅차오를 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을 하게 되었을 때였다.

새로 나온 조던 농구화를 사서 신으면 행복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을 사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오래되고 더럽고 낡은 운동화에 있다.

우리는 사실 이미 다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