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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 바라지 않고 그냥 하기

삶과 마음수행, 무위이화(無爲而化)

by Onlyness 깬 내면

무언가 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바라게 된다.

또는 좋은 결과를 당연하게 바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큰 바람을 가지고, 해서 안되면

괴로워지게 된다. 크든 작든 그냥은 하려는

마음 때문에 스트레스로 위축되지 않는다.


이러한 마음 작용을 알아, 해야 할 게 있다면

그냥 일단 해보는 방법이 있다.

그냥 한다는 것은 결과는 하늘에 맡기든

상황에 맡겨 보는 것이다.


다만 할 뿐, 안되면 다시 해볼 뿐, 그래도 안되면

연구해서 방법을 찾고, 그래도 안되면 그만두거나

쿨하게 포기도 하고, 경험으로 만족해 보는 거다.

그러면 마음 작용에 괴로움을 최소화해 볼 수 있다.


어떤 경우는 잘 되었다고 좋다고도 할 수 도 없다.

잘 돼서 들뜬 마음에 괜한 실수도 할 수 있고,

한번 되고 계속해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마음처럼 되지 않아, 마음이 괴로워지게 된다.


또 다른 경우는 잘 됐다고 해도, 당시만 좋거나

이후에 나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버스가 때마침 와서 좋다고 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사고가 날 수도 있듯이 꼭 결과가 잘 되었다고

계속 좋을 수도 없는 세상이기에 과정을 즐기면서

지내는 것도 하나의 마음 다루기가 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미리 알게 되어

상황에 휘둘리지 않아 괴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풍선 같은 마음이 꺼질 때 허무함을 미리 안다면

꺼지는 허무함 보다 괴로움이 줄어들어 편안한

마음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무: 엇을 바라든

위: /아래로 살피어 최선을 다해

이: 로운 일이라면 모든 사람들에게

화: 평하게 힘들이지 않고도 잘 되는 무위이화(無爲而化)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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