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명인에게 배우는 주식 투자 철학
진짜 위기와 가짜 위기
대부분의 투자자가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면 내가 가진 주식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만약 세상에 확정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과 세금일 것이다.
아주 많은 경우, 과거의 화려했던 퍼포먼스가 현재와 미래에도 똑같이 적용되기는 어렵다. 옛날의 성공이 앞으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현재의 실패가 앞으로의 실패로도 귀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보유하는 종목에 대해 학자처럼 심도 있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매 상황에 벌어지는 진짜 위기와 가짜 위기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강력한 매매 신호
2차 전지, 4차 산업혁명, 대선주, 대북주, 중국 관련주 등등. 한국 시장에서는 시시각각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를 바꾸어가면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시장의 풍경도 변해간다.
그렇다면 시장의 흐름대로 주도주에 편승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까? 약 1,0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오크트리 캐피털의 회장인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는 이렇게 말했다.
위험은 투자자들이 낮다고 느낄 때 높은 것이다
아마 주식 시장이 인간 본성과 닮아있다는 사실은 시장에 참여한 구성원들 대부분이 느낄 것이다. 광기와 환호에 사로잡혀 미친듯한 강세장을 보여줄 때도 있고, 공포와 좌절감으로 약세장으로 변모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인간 본성에 반대로 행동하자. 시장이 공포에 질렸을 때 매수하고, 반대로 시장이 환희에 찼을 때 두려움을 느끼자. 이것은 매우 강력한 매도 신호이다.
너무나도 역설적인
하워드 막스가 말한 것처럼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는 구간은 매스컴에서 긍정적인 뉴스를 뿌려대고, 카페에서 사람들의 입으로 심심치 않게 추천 종목들이 올라오는 구간이다.
결과적으로, 위험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 위험한 것이 된다. 그리고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 위험하지 않은 것이 된다.
예를 들면 신규 상장 종목이 소위 '따따상'을 찍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면에는 앞으로 벌어들일 순이익에 지나친 낙관이 부여된 가격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영원히 오를 것 같지만 이때 사는 건 오히려 위험하다.
분명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과거에 비추어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적용되는 개념으로 보인다. 결국 주식 매매는 사람이 결정하고, 사람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