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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용희 Sep 25. 2018

관계 편

용희사전 16

관계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분명하게 성장해 나감을 느낀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사회 안에서 관계를 피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내가 같이 보내고 싶지 않은 관계도 꼬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관계 속에서 성장의 실마리를 찾을 때도 생긴다.     


오늘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관계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또는 그런 관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물, 현상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사실 우리는 정말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태어나면서부터 관계가 시작된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을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생기는 순간부터 나는 어머니의 안에서 존재한다.     

그렇게 우리는 관계를 맺으면서 삶을 살아간다.    


부모님은 우리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사회화 학습에 많은 도움을 주신다.     

사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본능적으로 교감을 하고 이것저것을 주고받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굉장히 솔직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이 사랑스러운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이렇듯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관계 맺기에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점점 그러한 능력을 잃어가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솔직 함이라고 생각한다. 관계 맺기에 서투른 사람은 아무래도 솔직하지 못한 사람인 경우인 것 같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안타까운 경우는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착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어쩌면 이것이 사회화의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매너??라고 볼 수도 있겠다. 정말 괜찮지는 않지만 타인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 혹은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는 지 여러 가지가 있겠다.    


근데 이것이 왜 문제가 되냐면 내가 안 괜찮은 것을 견딜 정도면 문제가 되지 않은데 못 견딜 정도의 괜찮아는 관계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계는 솔직함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견딜만한 ‘괜찮아’는 관계의 지속을 위하여 얼마든지 견뎌낸다. 하나 못 견딜 정도의 ‘괜찮아’를 강

요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만약 이러한 부류의 사람이 직장 상사면 견딜 수밖에 없는 상황 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그 사람과의 관계는 진솔한 관계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는 진솔한 관계를 원한다.    


우리는 왜 진솔한 관계를 원하는가? 믿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진솔함 속에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관계에서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친구를 하고 연인을 하는 데에 가장 크게 차지하는 비중이 무엇일까?    


첫째로는 아마도 매력일 거라 생각된다. 사람의 매력이 사람을 끌어들인다. 그 매력으로 인하여 우리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원하게 되는 것 같다.    


관계는 연애를 하는 것과 많이 맞닿아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의 매력 때문에 다가가지만 관계를 맺은 후에는 그 사람들 간의 신뢰가 이루어져야지만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라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내 사람이 될 확률은 낮다. 아니면 바라보는 쪽에서 마음 앓이를 할 확률이 높다.     


쌍방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와 쌍방의 교감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쪽에서만 주는 관계는 그 사람의 마음이 떠나면 끝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쌍방의 신뢰와 교감 그리고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 아니 정확히는 불필요한 관계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혼자서 지내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언제부턴가 혼술, 혼밥 등 혼자 하는 생활양식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아 물론 이렇게 혼술, 혼밥 하는 사람들이 함께 지내는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우리는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된 것은 아닐까?    


사는 게 확실히 복잡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관계 역시도 어쩌면 일과의 연속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분명하게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 에너지는 쌍방으로 주고받는 것인데 어떤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많이 얻는 기분이 들고 어떤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다 뺏기는 기분이 들곤 한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험적으로 긍정과 부정으로 나뉜다는 것을 느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은 에너지가 넘친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그 기운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과 있으면 다운된다. 그리고 그 사람의 부정적인 부분을 가능한 긍정적으로 채워주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에너지가 바닥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긍정적인 사람은 관계에 능하고 부정적인 사람은 관계에 있어서도 부정적이다.     

긍정과 부정에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성격, 환경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헌데 아무리 기구한 삶을 사는 사람도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남들이 보기엔 근사해 보이는 사람이 부정적인 경우도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긍정과 부정은 관계에 어떤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일까?     


관계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나의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있어야 관계도 있는 것이다.     


내가 나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자연히 좋은 관계를 맺기 힘들 것이고 더욱이 부정적으로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모든 것에 근원은 나에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관계의 시작도 내가 해야 되고 관계의 유지도 내가 하는 것이다. 관계의 시작은 나의 신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되어진다.    


나에 경우 나를 얼마나 신뢰할까? 내 경우에는 나에 대한 신뢰라기 보단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나의 모습을 믿어주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온전하려고 노력한다.     


그 믿음이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물론 부정적인 사고나 의견 역시 필요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고나 의견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 위하여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긍정적인 것을 이끌어 내고 싶어 한다.     


관계 역시도 우리는 긍정적인 관계를 원하지 부정적인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사회 안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단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되면 분명 삶의 질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    


노력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관계를 포기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관계가 엉망이 된 것은 타인의 잘못 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믿음을 구축하지 못한 서로의 잘못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지금 관계를 멈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로 생각한다.    


혼자가 편할 수는 있지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행복이라는 열매를 모두 얻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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