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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용희 Dec 22. 2018

포기 편

용희사전 27

포기 


누군가 이야기하기를 성공의 반대말이 실패가 아닌 포기라고 말했다. 


포기를 생각해보면 선택과 집중이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는 분명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분명히 포기해야 되는 것들이 생긴다. 


그럼 여러분은 과연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가?


오늘은 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포기의 사전적 의미는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어 버림. 또는 자기의 권리나 자격, 물건 따위를 내던져 버림.’이라 명시되어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분명 선택의 순간이 오고 무언가를 선택하면 무언가는 포기해야만 한다. 


그리고 포기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과 상황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어떤 이는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나는 의지가 약해서 쉽게 표기한다.’


물론 이런 경우도 존재한다. 본인의 의지가 약해서 무언가를 시도하려다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경우에 의지가 약한 이유가 단지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약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혹은 구체적으로 계획이나 구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의지가 약함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은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축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동기부여를 예로 들 수도 있고 확실한 목표 설정을 얘기할 수도 있겠다.


그럼 왜 동기부여 또는 확실한 목표 설정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목표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가 아닌 경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쉽게 말해서 주변의 영향으로 목표를 잡게 되는 경우를 이야기하고 싶다. 


내 경험 상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가 생기면 분명한 동기가 생기고 자연히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계획을 짜게 됨을 알 수 있다. 


하나 주변에서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하게 되는 경우 제대로 된 동기부여나 계획을 짤 수 있을까?


계획은 어떻게 짤 수 있겠지만 분명한 동기부여가 될지 의심스럽다.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래서 쉽게 포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의지가 점점 약해지고 재미가 없어지고 흥미를 잃어가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도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면 책임감 있게 그것을 해내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족을 이야기하고 싶다. 결국엔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만족감은 그 목표가 나의 가치관 혹은 기호와 맞닿아 있어야만 만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면 나의 가치관 혹은 기호와 맞닿지 않으면 포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는 나의 가치관과 기호에만 맞게 살 수는 없다.


그래서 분명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어떠한 것을 이어갈 것인지 혹은 포기를 할 것인지 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그래서 포기가 꼭 나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다. 


포기를 해서 생기는 여유도 분명 존재하고 선택한 목표에 집중을 하게 해주는 역할도 해준다.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어느 하나 놓치기 싫어하는 사람 역시 존재한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가며 이것저것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포기하는 부분이 있다. 


분명 시간을 쪼개가며 이것저것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개인의 시간이 부족해질 수도 있고 수면의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개인의 시간의 부재는 나를 마주하는 시간의 부족으로 그로 인해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수면 부족은 건강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 역시 무언가는 포기를 하는 것 같다. 


결국 포기는 인생의 한 부분이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어떻게 포기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개인의 가치관, 기호 등이 반영되므로 자신의 자아를 단단하게 할수록 선택의 질은 올라가리라 생각한다. 


사실 포기의 역할 중 권리의 포기도 존재한다. 우리는 언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게 되는 가?


부적절한 일을 저질러 자신의 권리를 포기해야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자신을 희생하여 다수를 위하여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헌신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포기가 때로는 헌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이렇듯 포기는 부정적인 의미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끔 무언가를 진행하다가 벽에 부딪혀 포기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이는 성숙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그 한계 지점을 만나 겸손을 배우게 되고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도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이때에도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하나는 그 벽에서 멈추게 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다시 준비를 해서 그 벽을 부수는 경우를 이야기하고 싶다. 


전자에 경우는 그 벽에 있어서는 완전한 포기를 선언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단순하게 포기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포기가 포기로 끝나면 끝이지만 포기가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포기가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그 벽이라는 것은 분명 그 당시에는 포기라는 것을 할 수밖에 없게 하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것만 우리가 기억한다면 진정한 포기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해 보니 나는 많은 좌절을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이것저것 많이 해왔지만 제대로 이룬 것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그래도 나는 포기를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 


사실 많이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나이지만 그대로의 내가 나는 좋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를 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조금씩 잃어가고 포기하는 것들 역시 늘어감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우리 각자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분명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마세요. 언제가 당신의 모든 꿈은 이루어질 거니까요.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포기 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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