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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being Nov 07. 2024

에피소드4 - Lost heaven(2)

파트 2 - 죠지와의 만남

파트 2: 죠지와의 만남


자비: "저 사람이… 뭔가 불길해."     


멀리서 걸어오는 남자를 주시하며 자비가 낮게 중얼거렸다. 남자의 걸음은 비틀거렸고, 얼굴에는 깊은 후회와 절망이 짙게 묻어 있었다.     


선희: "설마… 저 사람이 코뿔소 뿔을 자른 거야?"     


선희는 의심 어린 눈빛을 던지며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억누를 수 없는 분노가 깃들어 있었다.

남자가 가까이 다가와 멈췄다. 작은 병을 쥔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남자는 힘겹게 숨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     


죠지: "아내를… 아내를 살리려면 검은 코뿔소의 뿔이 필요하대요. 다른 방법은 없다고 했어요. 병원도… 약도… 아무도 방법을 몰랐어요."     


절박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행동을 부정하고 싶은 후회가 깊게 배어 있었다.     

노블: "그래서 그걸 직접 잘랐다는 거지."


차분한 목소리로 묻는 그의 눈빛에는 감정이 없었다. 오직 사실만 확인하는 듯했다.     


죠지: "죽이고 싶지 않았어요. 뿔만 있으면 살릴 수 있다고 했으니까...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죠지는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떨었다. 그의 목소리는 더 작아지고 있었다.     


프린터: "그래도 살렸네. 그게 어디야."     


프린터는 스케치북을 덮으며 무심한 듯 말했다. 그의 말에는 희미한 위로가 섞여 있었다.     


선희: "하지만… 그게 정당화될 수는 없어..."


선희는 단호하게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실망이 담겨 있었다.     


자비: "그만해, 선희야."     


자비가 조용히 말리며 죠지에게 다가갔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단호했다.


"당신이  저지른 일이 잘못된 건 맞아.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야. 중요한 건, 이제 어떤 길을 택할 거냔 거지."     

자비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다음엔 무언가를 잃지 않으면서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이건 당신이 스스로를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야."     


죠지: "…정말 다시 고칠 수 있을까요?"


그는 병을 꼭 쥔 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비: "이 뿔만으로는 부족해. 하지만 다행히도 이 약이 있어. 이걸로 네 아내를 살릴 수 있을 거야."


프린터: "이제 실수를 되풀이하지 마. 알았잖아, 다른 길이 있다는 걸."


프린터는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이번엔 옳은 선택을 하면 돼."     


죠지: "고마워요… 정말 감사합니다."     


죠지는 눈물을 글썽이며 약병을 두 손에 꼭 쥐었다. 후회와 감사가 그의 목소리에 뒤섞여 있었다.     


자비: "이제 돌아가. 네 아내가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죠지는 무겁게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일행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의 뒷모습엔 짐처럼 남은 죄책감과 희미한 희망이 얽혀 있었다.     


선희: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선희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자비: "우리가 그렇게 만들 수 있어."     


자비는 멀리 보이는 사바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우린 계속 나아가야 해."


하지만 그들을 뮈르뮈르가 주시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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