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국인 노동자의 일기 Day-14
집 근처 반경 3킬로 미터 안에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이력서를 냈다. 60개 매장에 낸 것을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전화가 울렸다.
처음이라 긴장은 되었지만 전화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다음날 2시에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확실히 인터뷰가 잡힌 후에야 어느 정도 마음속의 불안이 가라앉아 제대로 인터뷰 준비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노트북으로 스타벅스 면접 영상도 보고 면접 질문들을 보며 예상 답안을 준비하는데 졸렸다. 괜히 거실을 들락날락거리니 룸메가 차라리 밖에 나가 카페를 가서 준비를 하라 한다.
여기서 조느니 그게 나을 거 같아 예일타운 쪽으로 향했다. 마침 근처 어느 카페에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 기억나서 음료를 시키고 레쥬메를 제출했다. 일하는 직원이 한국인인 거 같았는데 영어만 써서 대응해주었다. 그리고 자리에 돌아와 다시 공부했다.
스타벅스 면접 질문들은 향후 5년의 계획이라던지, 스벅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한국어로 대답하려 해도 난감한 질문들이다.
다시 머리가 아득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스타벅스에 레쥬메를 제출하고 왔다.
마침 거실에서 과제를 하던 룸메를 만나 인터뷰 잡힌 얘기도 하고 면접 롤플레잉도 해보았다. 잘한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서 긴장하지 않고 잠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