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커피와 티, 리프레셔, 히든 메뉴

스타벅스 메뉴 소개

by 초이

2018-2019년 밴쿠버의 스타벅스에서 일했고

한국 스타벅스와는 다른 정책을 펴기 때문에 아마 이 글은

북미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파트너들과 밴쿠버 스타벅스 이용자들을 위한 글이 될 것 같다.



오늘의 커피

한국 스타벅스에서 오늘의 커피로 판매되고 있는 brewed 커피는 주로 3가지 종류가 있다.


DARK: 다크 커피는 말 그대로 진한 커피를 일컫는다

PIKE = 파이크는 미디움 로스트로 다크와 블론드 그 중간 정도의 미디움 커피이다.

BLONDE: 블론드는 연한 커피라고 기억이 나는데 다른 커피와 달리 신 맛이 강하다.


구수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크와 파이크를 주문해야 한다.


그리고 다크로스트와 블론드는 커피콩이 때때로 바뀌어 들어온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베로나는 다크로스트이다. 간혹 손님 중 다크로스트라 말하지 않고 베로나를 달라고 하는 손님이 있기 때문에 일하기 전에 어떤 콩이 들어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 나는 못 알아듣고 엉뚱한 것을 주었다가 컴플레인받았다.


*히든 메뉴(는 아니고 한국에서는 통용되지 않은 정책이다.)

brew 커피는 가격이 저렴해 종종 다른 스타벅스에 갈 일이 생기면 이 커피를 주문하곤 한다.


"Can I get a grande Pike in a venti cup?"


파이크 커피를 그란데 사이즈로 받으면서 벤티 컵에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컵에 공간이 생겨서 우유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손에 쥐고 가면 흘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커피류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각종 에스프레소 음료는 한국이랑 차이가 없기에 특별하게 언급할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생소한 점이 있어서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Ristretto 리스트레토로 주문하는 손님이 가끔 있다. 물론 나도 에스프레소 음료를 먹을 때는 리스트레토로 만든다.


리스트레토(ristretto)는 이탈리아어로 '압축된'을 의미한다. 기존의 에스프레소와는 달리 절반 용량인 15~20ml를 강한 압력을 이용해서 단시간 내에 뽑아내는 것이 특징.

[출처] https://namu.wiki/w/%EB%A6%AC%EC%8A%A4%ED%8A%B8%EB%A0%88%ED%86%A0


이 방식은 커피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선호했다. 대신 카페인이 아주 진해지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 방식을 사용해서 만드는 음료 중 하나가 플랫 화이트가 있다. 플랫 화이트를 만들 때는 샷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카페인에 약하면 디카페인으로 주문하기를 권장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료는 그란데 디카페인 플랫 화이트에 두유를 넣은 것이었다. 아주 부드러운 라테이다.

플랫화이트를 만들 때 마지막에 하얀 점이 올라와야 한다.

2. 아메리카노 미스토는 일하면서 처음 접한 메뉴이다. 간단하다. 아메리카노에 물을 반만 넣고 반은 우유를 넣는 것이다. 라테를 먹을까 아메리카노를 고민할 때 미스토를 먹곤 했다. 그 중간의 맛이다.

사진은 커피 미스토

3. 크리스마스 시즈널 음료로 카라멜 브룰레 라테와 에그녹 라테, 체슈넛 프를린 라테가 나오는데 이중 카라멜 브룰레 라테를 아주 좋아했다. 위에 올리는 토핑이 오도독 맛있다. 에그녹 라테는 에그녹 밀크로 만드는데 에그녹 밀크 자체는 뭔가 비린 느낌이 나서 별로 먹진 않았다. 그리고 너무 달았다. 체슈넛 프릴린 라테는 토피넛 라테랑 맛이 비슷하다.

카라멜 브를레 라테



차이라떼는 친구 M의 말론 쌍화탕 맛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주문해봤는데 웬걸 너무 맛있었다. 이 이후로 커피가 마시기 싫은 날은 항상 차이라떼를 마셨다. 한국의 커피빈에서도 차이라떼가 있어서 주문하니 스타벅스 차이라떼보다 훨씬 맛있었다.


얼마전 친구와 카톡하다가 내가 자주 주문했던 레시피를 알려주어서 굉장히 행복했다. 얼마나 많이 주문했었다면 친구가 기억할 정도였을까 웃음이 나왔다.


벤티 아이스 차이 라떼에 얼음을 빼고 우유를 두유로 바꾸고 시럽을 반만 넣는다. (시럽을 반만 넣는건 그냥 당뇨가 걱정되서 그렇다. 다 넣으면 맛있을 것 이다.) 포인트는 우유를 두유로 바꿔야 차이 시럽과 두유가 상호작용하여 내 취향의 묘한 맛이 난다.


*히든메뉴

더티 차이를 주문하는 손님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고 코워커에게 물어보았다. 차이라떼에 샷 추가한 것이었다. 도전해보진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안한데 어떤 손님이 런던포그 티라떼를 주문했다. 그런데 그게 도저히 뭔지 모르겠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건 없다고 대답했다. 손님이 답답해하면서 런던포그 티라테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나와 손님이 오래 대화하자 주위에 있던 코워커가 도와주었다. 런던포그티라떼는 얼그레이티백에 반은 물을 넣고 반은 우유를 넣고 바닐라 시럽을 넣는 것이다. 향이 진짜 별로다. 화장품을 마시는 느낌이다.


그런데 런던포그티라떼와 똑같은 레시피인 음료가 영국에서는 오히려 벤쿠버포그티라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티 메뉴 중에 좋아했던 것은 피치티이다. 매주 받을 수 있는 티로 피치티를 받기 위해 여러 스타벅스를 돌아다니곤 했다. 복숭아 향이 나는 카페인이 없는 티이다.


리프래셔


내가 일하고 있을 때엔 오직 3가지 종류가 있었다. 망고 드래곤프룻이랑 스트로베리 아사이, 베리베리 히비스커스였다. 리프래셔는 한국에 없어서 참 아쉽다. 리프래셔는 트렌타 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하니 리프래셔를 주문한다면 트렌타 사이즈를 추천한다. 그리고 얼음을 적게 넣어달라고 요청하거나 아예 안넣어도 상관은 없다. 어쩌피 쥬스는 냉장보관하기 때문에 시원하기는 하다. 그리고 내 취향은 시럽을 아예 안넣거나 1펌프만 넣는 것이다. 여기에 레몬에이드를 추가할 수 있어서 신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스트로베리아사이 레몬에이드를 추천한다.


*히든메뉴

아마 더 이상 히든메뉴는 아닌 것 같다. 핑크 드링크라고 스트로베리 아사이에 코코넛 밀크를 넣어서 분홍색으로 만드는 음료이다. 코코넛향과 맛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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