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전략(生存戰略)-고객의 불편을 줄여라
브레이크 타임이 사라지고 있다. 필자가 창업교육이든, 소상공인 대상 강의든,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이든 브레이크 타임을 없애라고 목이 쉴 정도로 강조한다. 이유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때 경기가 좋았을 때는 영업 시간을 줄여 노동 강도도 줄이고, 브레이크 타임을 실시하면서 그 시간에 재료도 준비하고 쉬는 시간도 확보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최악의 경기침체기에는 어떻게 하든 고객의 불편을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장사가 안 되다 보니 도리어 영업 시간을 더 줄이고 브레이크 타임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으로 인해 매장들은 점점 더 문을 닫는 횟수가 잦아지고 결국 폐업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장사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경영자들은 영업시간을 늘리고 브레이크 타임을 없애고 있다. 이유가 뭘까? 최근엔 사람도 구하기 힘든 데다 인건비까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치를 취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아마도 선순환을 내다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영업 시간을 늘리고 브레이크 타임을 없앰으로써 고객의 불편은 줄이고, 그러다 보면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이런 조치를 발빠르게 행동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장사가 잘되는 매장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영업시간을 늘리고 브레이크 타임을 없애는 것은 고객이 매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줄여줌으로써 고객을 늘리려는 목적인 것이다.
또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 여건이지만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의지와 결단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 그 댓가는 반드시 돌아 온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권영산의 자영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