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전국에 12만 개가 넘으니 어디를 가든 과밀하다. 우리나라 인구 수가 5,175만 명이 조금 넘고 행정동이 2087개로 행정동 하나에 평균 2만4760명 정도가 거주한다. 따라서 행정동 하나에 커피전문점이 평균 58개가 있다.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
상황이 이런데도 커피전문점 창업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얼마나 과밀하냐면 은평구 연신내역 상권 같은 경우에는 반경 500m 안에 140개가 넘는다. 반면, 중랑구 노량진역 상권은 80개가 채 안된다. 이렇게 상권유형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지금은 저가 커피전문점이 대세다. 3000개가 넘는 저가커피점 브랜드가 2개가 탄생했다. 이디야커피, 메가커피다. 이어서 컴포즈커피가 올해 안에 달성 가능할 것 같다. 이렇게 저가커피점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 하고 있다.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
이런 상황에서도 커피점 창업은 식을 줄을 모른다. 사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서 필자는 굉장히 우려스럽다. 커피전문점 창업에도 프로세스 즉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이라는 업종이 정해졌다면 자신의 창업자금, 점포비용(임대보증금, 권리금, 시설비, 중개수수료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점포비용에 맞는 상권을 정하고 입지를 찾아 점포개발을 하게 된다. 문제는 1억 5000만원 미만의 소자본창업은 주택가 상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필자가 늘 이야기 한 것처럼 주택가 상권에도 크게 고층아파트 밀집지역, 중층아파트와 다세대 밀집지역, 단독주택 밀집지역 주택가로 크게 3가지로 나눈다고 했다.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
그런데 문제는 1억 5000만원 미만의 창업자금으로는 고층아파트 밀집지역 주택가 상권에 출점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중층아파트와 다세대 등 밀집지역 주택가 상권으로 출점하게 되는데 이중에서도 잠재 고객층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커피전문점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 다니는 유동형 입지의 업종이라 주택가 상권이라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자리 즉 입지를 찾아야 한다. 위 사진들은 중층아파트와 다세대, 다가구 밀집지역 주택가 상권의 300m 거리에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들이다.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이 중에서 인건비나 벌어가는 브랜드는 얼마나 될지 몹시도 궁금하다. 필자가 보기에는 메가커피 매출이 가장 높고 그 다음 컴포즈커피 순으로 이어질 것 같다. 이유는 다른 매장보다 사람들이 조금 더 지나다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가 상권이라도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