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민사연 그림책에 담아드릴게요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일상 속에서 틈새로 들어오는 고민과 생각들.
이런 저런 고민들로 밤을 세우기도 하는데요, 저마다 비슷하게 또는 다르게 겪는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마음에 구멍이 날 것 처럼 힘이 듭니다. 빨리 아물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잘 되지 않기도 하구요. 사실 '나답게'살기에도 벅찬데 '너답게' 살라는 가족과 주변의 말들이 더 힘들게도 합니다. 주변 사람과 비교하고, 완벽하길 바라구요. 소신있게 나답게 살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참으려 해도 잘 안 되고, 잊으려 해도 누가 했던 말들이 귀에 자꾸 들리는 것 같아서 더더 옥죄고 놓치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좋은데 그게 또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아 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네. 맞아요. 저는 심리상담을 하는 상담가입니다. 남들에게 쉬 마음을 꺼내놓기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귀를 세우고 마음을 열고 상담하는 사람입니다. 마음 고생으로 힘든 이야기, 남에게 꺼내자니 쑥쓰럽고 민망한 이야기, 눈 감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몇 년이 지나도 가슴이 답답한 이야기, 남들이 다 겪는 거라지만 나에게만 유독 잔인한 이야기, 자신에게는 오랫동안 관계의 어려움을 가져오는 이야기 등 참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연도 없고, 잊으면 된다고 단언할 만큼 가벼운 사연도 없습니다. 세상 살면서 각기 다른 인생을 살기 때문에 하나에서 열까지, 아니 수 백 가지의 고민과 질문과 생각들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요. 누구의 잘못이라 판단하기 전에 이미 마음에 자리 잡고 있거든요. 원인이 뭔지, 결론이 무엇인지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전에 사실 우리는 들어만 줘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그동안 못 자던 잠도 자고, 방귀도 나오면서 소화불량도 좋아져 잃었던 웃음도 미소도 찾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중년,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의 분들을 만나 상담을 합니다. 일반 상담과 그림책상담, 독서치료 상담을 하는데요, 이 책에 담긴 사연은 사연자 분들께 그림책 상담을 또는, 고민을 듣고 그림책을 안내하면서 마음의 고충을 덜어준 심리상담 사연을 담았어요. 그래서 제목이 '고민을 그림책에 담다'입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과 상담을 할 때, 저는 그 분 고민을 편안하게 털 수 있게 잘 듣고, 마음의 빗장을 벗깁니다. 그 분의 고민이 훌훌 날아가고 '나답게 사는 그 분을 위해' 그림책에 진심을 담아 선물드리는 상담이 바로 '고그담(고민을 그림책에 담다)'입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고민상담, 여러분의 사연 열 개를 이곳에 담고 정성과 그림책에 사연을 담겠습니다. 우리 함께 할까요?
그림책심리치유전문가 김은정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