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4주차 : 아르코, 작가가 되는 시간, 유후인, 중앙대
10월 22일(일) :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모던북스: 우당탕탕 워크숍 in japan>을 위해 후쿠오카-유후인 노선 버스를 예매했다. 오전 8시부터 티켓팅이 시작되어서 이른 아침에 일어나 4표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 <모던북스: 우당탕탕 워크숍 in japan> 이란? : 모던북스 편집자님께서 지은 워크숍명 ※
우리 편집자님은 손이 느린 대표를 믿지 못해 전전긍긍 했지만, 결국 보란듯 성공해낼 수 있었다. 당당하게 단톡방에 캡처본을 올렸더니 사진 조작을 의심 받았다.
또 지난달부터 중앙대 캠퍼스타운으로부터 사무실을 지원받고 있어서 출근일자를 별도로 기재해두고 있다.
10월 23일(월) :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클래스인 <모던북스: 작가가 되는 시간>을 통해 발간된 9월 단행본을 대형서점에 유통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9월에는 시집인 <사적인 블루>와 소설집 <길 위에서>가 발간되었다.
10월 24~5일(화,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문예진흥기금 공모에 집중하는 날이었다. 최근 문학계 동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와 관련하여 기획서를 작성하였다.
<한국계 입양문학 창작을 위한 사회구조적 모순의 기원 탐색>이라는 제목으로 최종 결정 후 제출했다.
10월 26일(목): 김지은 시인님이 진행해주시는 <작가가 되는 시간 : 시> 10월 클래스도 수강생분들의 좋은 후기 속에 잘 운영되고 있다. 김지은 시인님과는 박두진 문학관에서 <올해의 안성문인>으로 같이 선정된 인연이 있는데, 홀로 전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던 내 입장에서 이 분은 귀인이시다. 아마 클래스를 수강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내 심정에 공감하시겠지만, 수업에도 무척 열정적으로 임해주신다. 재수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게 그 반증일 것이다.
또 이 날은 LH에서 운영하는 주택사업에도 지원했다. 강동구 쪽에 터를 잡아두고 살 계획이 있어서 해당 지역 청약을 꾸준히 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과 협력하여 <책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 관련 서류를 정리했다. 대학과의 B2B는 2024년 목표였는데, 조기달성하게 되어 무척 의미가 깊다.
10월 27일(금): 휴식! 사실 문예지 신인공모 심사를 간 날이었지만 작품들이 무척 좋아 일이라기보다는 휴식에 가까웠다. 시 분야를 담당했던 심사위원분이 내 얼굴을 그려주셔서 나도 따라 그려보았다. 그림은 예전부터 참 자신 없는 분야다.
10월 28일(토): <작가가 되는 시간: 소설> 10월 클래스 4주차를 맞이했다. 수강생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단행본 발간을 위한 정보를 안내드렸다. 매번 수업이 끝나면 이별의 아쉬움이 몰려오지만, 이후 책을 만드는 과정도 무척 즐겁고, 무엇보다 하나씩 도착하는 원고를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자소서 첨삭도 매주에 4~5건씩은 들어와서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을 하고 있다. 후기도 어느새 340개를 넘겼다.
이제부터는 차분하게 일기처럼 주간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소설가로서, 출판기획자로서, 또 그냥 한 인간으로서 잘 살아가기 위해선 지난 일을 차분히 돌이켜보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