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1번도로
보통 캘리포니아 여행이라고 하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랜드캐년 정도 돌아보는
점과점의 여행을 하게 된다.
나도 이런 평범한 루트로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캘리포니아1번도로에 대한 정보가 담긴 어떤 분의
포스팅을 보고 나의 마음속에는 캘리포니아 1번도로로 가득했고, 친구와 함께, 렌트를 해서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내려오기로 했다.
다녔던 코스를 다시 기록을 해보니까 1100마일 정도였는데 무려 1770km 였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긴 운전의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로드트립이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바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가는길
유난히 청명했던 하늘과 햇빛의 노란 잔향이 너무 아름다웠던 비행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같은 동부의 도시들의 느낌과 로스앤젤레스처럼 같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도시들과 느낌이 다르다. 딱 그사이에 있는 느낌?
미국 도시 답다라기 보다 유럽의 도시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아름다운 도시다.
#알라모스퀘어 의 잔디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빌딩숲과 어울리지 않는 파스텔 톤의 삼각 지붕의 건물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 잘 어울린다.
#페인티드레이디스
어마어마한 경사와 커브가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꽃장식으로 유명한 #롬바드 꽃길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금문교 #골드게이트브릿지
바다 건너 소샬리토에서 보는 샌프란시스코의 풍경
너무 빽빽하지 않은 스카이라인과
캘리포니아의 푸른하늘 넓은 태평양
애플빠인 나에겐 성지와 같은 이 곳
애플 우주선 캠퍼스 "애플파크"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TwinPeaks
도시의 불빛으로 가득한 빌딩숲의 밤풍경을 한 앵글에 담을 수 있는 체크 포인트다.
꽤 오랜시간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동쪽으로 향하는 나를 격하게 반겨주는 샌프란시스코의 햇님.
캘리포니아의 넓은 평원을 신나게 달리고 달렸다.
쭉 뻗은 도로를 정신없이 드라이브하다보면 언제 이렇게 올라왔지 싶을 정도로 높은 곳 까지 올라와 있다.
어느새 주위풍경은 연두색의 평원이 아닌
짙은 침엽 수림 풍경.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정말 맑았던 요세미티의 빙하호수.
하루만에 4계절을 만날 수 있는 캘리포니아의 로드트립이었다.
해질 무렵,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 오는 햇살을 타고 숙소로 향했다.
워낙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해가 지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이었다.
나가려고 하는 차들이 몰려서 나갈때는 트래픽이 쫌 있다는 것은 포인트 !
다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서쪽으로
이제부터 진짜 캘리포니아 1번 도로 로드트립의 시작.
전날 처럼 신나게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바다와 마주하게 된다.
아주 감격스러운 순간.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따라 여행을 할 땐,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내려가는 루트를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바로 왼쪽에 바다를 두고 드라이브를 할 수 있기 때문 !!
카멜의 #17마일드라이브 에 들어오면 처음으로 만나는 해변.
캘리포니아의 바다는 넓고 맑았지만 파도가 높아 생각보다 매서웠다.
가까이 가기에는 살짝 무서운 캘리포이나의 바다.
저녁이 되면 특히 캘리포이나의 선셋이 너무 너무 아름다워서
매일 매일 아름다운 노을빛과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하루의 마지막은 #인앤아웃
한국에 가장 들어왔으면 하는 햄버거집.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만나는 빅스비 브릿지.
다리가 꺾이는 곳곳에서 놀라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곳이다.
위쪽에 작은 주차장도 있어서 차를 두고 다리쪽에 와서 태평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데,
이날은 오전에 지나서 너무 아쉬웠다.
솔뱅에 진입하기 전에 잠깐 들린 곳인데 ...
하도 기차가 안다니길래 폐쇄된 기찻길인줄 알았다.
그런데...
헐...저 멀리서부터 기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암트랙이 이렇게...
...
죽을 뻔 ...
조심조심
저녁쯤 도착한 #solvang.
미국의 북유럽 마을로 불리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벌써부터 솔뱅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에 온 것 같다.
낮에 보면 캘리포니아의 파란 하늘에 잘 어울리는 마을풍경이다.
벽면에 라인 장식이 있는 북유럽 특유의 건물이
미국의 북유럽마을이라 불릴만 하다.
1번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 만난 반가운 야자수들
로스앤젤레스에 거의 다 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햇살은 따뜻했지만 공기는 서늘했는데
로스앤젤레스로 내려올수록 따뜻한 공기를 접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1번도로 여행의 마지막 말리부
고된 여행의 피로감을 해소해주는 #DumePoint 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말리부를 거쳐가야 하나 바로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가야 하냐 고민을 많이 했던 곳인데
들렸다 가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든 풍경이다.
근처 마트에서 사온 치맥콜 !!
한국 만큼 맛있지는 않아도 후라이드는 언제나 옳다 !!
4일내내 태평양을 봤지만 하나도 지겹지가 않았다.
특히 #산타모니카 의 끝모를 해변과 월미도 느낌 나는 작은 작은 유원지가 있어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해변에 바캉스 온 것 같은 기분
로스앤젤레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GettyCenter.
LA에 온다면 가장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화이트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미술관은 나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한 곳.
와...이렇게 어마어마한 곳이 사립 재단에서 운영한다는 것에 대하여
미쿡 부자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미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멋진 건물과 풍경만으로도 값어치가 하는 곳이다.
공식적인 마지막 일정은 #그리니치천문대.
라라랜드 덕분인지...늦은 밤인데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LA의 하늘이 맑은 건지
높은 곳에 올라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카메라 렌즈의 노이즈가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별이 찍혀서 ... 매우 놀랐다.
천문대라고 해도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인데
이렇게 맑을 수가 있나 ? 싶었다.
천문대 너머로 쭉 뻗은 로스앤젤레스의 야경
동부의 빼곡한 빌딩숲과 다르게
서부 특유의 나른함이 느껴지는
완전히 다른 도시의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아말피 해안보다 더 아름다운 해안 도로 로드트립이었다.
캘리포니아 1번도로 대신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라고도 부르는데
태평양 해안 도로라는 이름 그대로 태평양의 아름다움과 무서움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로드트립이었다.
온전하게 이 길을 즐기려면, 구글맵이나 네비게이션에 의존하지 하면
어느새 다른 번호의 하이웨이로 넘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를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체크 !!
미국인들도 가장 가고 싶어하고 한다는 로드트립코스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이 도로를 달려보는 것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