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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근교 이곳 저것

캘리포니아 로드 트립 시작

by colour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사논 요거트랑 망고를 먹었다.

사실... 이런 건 여행 아니면 실천하기 힘든 호사스러운 아침이다.

마음껏 누려야지 !!

일찍 일어나서 예약해 둔 차를 픽업하러 렌트카에 갔다.

이미 한국에서 결제를 하고 왔기 때문에, 서류 작업 하고, 싸인하고

바로 차가 있는 개러지로 안내를 받았다.

차를 끌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맑은 아침 하늘과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 아주 설레는 기분으로

이제부터 캘리포니아 렌트카 여행의 시작

처음으로 온 곳은 #롬바드꽃길!!

올 때마다 걸어서 내려가기만 했는데

이 꼬불꼬불하고 아름다운 이 길을 자동차로 한번 내려가 보고 싶었다.

반대편까지 와서 바라본 롬바드 꽃길

꽃길에 있을 때는 경사도 너무 높고 길이 너무 굽어져 있어 너무 위험해 보였는데

이렇게 멀리서 보니까 그냥 작은 골목길로 보인다.


사람의 인식의 차이란... 이럴때 보면 신기하다.

다운타운을 빠져 나와 시원하게 캘리포니아의 도로를 달렸다.

#금문교 를 건너 도착한 곳은 #소샬리토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보니까 밤에 오면 밤 풍경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담에는... 밤에 한번 와보고 싶지만... 과연 언제?

소살리토는 작은 버드나무라는 뜻의 스페인어라는데 ...
버드나무가 없어서... 왜 이런 이름을 붙혔는 지 잘 모르겠다.

소살리토는 예쁜 상점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고 샌프란시스코만의 멋진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자산가들과 아티스트들이 많이 들어와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부촌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곳에... 별장하나 있으면 좋겠어...

한 10년 전만 해도 해외에서 맥도널드나 버거킹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스타벅스를 보면 너무 반갑다.

왜인지 나와 내 친구의 아이폰 인터넷이 잘 안돼서

잠깐 밖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면서 잠깐 도둑 와이파이질 하다가...

그냥 들어가서 아이스초코 한잔씩 마시면서 여유롭게 인터넷을 했다.


스타벅스는... 사랑이야...

점심시간이 되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소샬리토.

햄버거와 감튀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그렇게 우린 배는 부르고... 따뜻한 햇살에 잠은 오고..

계속 테라스에 앉아 있고 싶지만...

이제 다시 또 움직여야 했다.

다시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달려 #GoldenGatebridge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인다.

여기도 야경 포인트!! 체크!!

#골든게이트브릿지 파란 하늘에서 갤러그 한판 중인 미합중국 공군님들 !!

덕분에 나는 눈호강 !

아!! 참!!

우리가 빌린 차는 #카마로컨버터블 이였다.

캘리포니아 로드 트립의 로망은 역시 컨버터블이지!!

원래는 머스탱으로 예약했었는데, 렌터카 회사에서 머스탱은 다 출고돼서

비슷한 급인 카마로로 빌려줬는데... 카마로도 괜찮지만 머스탱을 타보고 싶었는데

아쉽아쉽.


오픈카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남쪽으로 계속 계속 달렸다.

비슷비슷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마을들이 많았다.

장난감으로 빚은 거 같기도 하고 레고 마을 같기도 하고

그렇게 도착한 곳은 애플 신사옥 #애플우주선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이 애플 우주선을 꼭 한번 보고 싶어서

내가 우기고 우겨서 왔다.

앱등이라... 미안...

내가 도착했을 때는 완공 2달 정도 남았었는데 너무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본 게 어디야 ㅋㅋㅋ

공사 중이라 들어가 볼 수는 없었고, 그래서 바깥에서 인증샷만 찍고

당시 애플 본사였던 #인피니티루프 에 왔다.

퇴근하는 애플 직원들...부럽긔...

나도 ... 취업시켜 주세요...

잠깐 애플스토어 구경도 해보고

그냥 일하러 온 스태프인적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하고

앱등이에겐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달려가야 할 시간.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캘리포니아 저녁 드라이브.

아름다운 저녁 빛을 맞으며 신나게

근데... 좀 피곤해서...

휴게소에서 주차를 하고 잠시 낮잠을 청했다.

이제... 로드트립 시작인데 벌써 지치면 어쩌자는 건지? ㅋㅋ

나이 먹은 거... 이럴 때 티가 난다.

뚜껑 열고 낮잠을 잤다가는 다 털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뚜껑을 닫고 낮잠을 잤다.

한 시간 정도 잠을 잤다.

그리고 자판기에서 콜라 한 캔 뽑아서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네이티브 유명 카페라고 하면

블루보틀도 유명하지만 #필즈커피 도 미국 내에서는 엄청 유명하다.

블루보틀이 먼가 깔끔하고 세련된 도시의 카페 느낌이라면

필즈 커피는 그냥 동네 카페 느낌을 많이 받았다.

#twinpeaks 에 올라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일정

왠지 멋있을 것 같은 야경을 보고 싶어 올라왔는데

내 기대에 딱 부흥하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반대편 사이드에는 멋진 노을.

캘리포니아의 노을은 볼 빼마다 지겹지가 않다.

테이크아웃한 따뜻한 필즈커피의 모카로 몸을 녹이면서

점점 짙어지는 밤풍경을 구경했다.

미동부 도시들의 빼곡한 빌딩숲의 밤 풍경과 비교하면 시시할 줄 알았는데

조화로운 도시의 불빛을 보여주는 #샌프란시스코의밤풍경

추석 보름달은 덤.

미국에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들어줄까요?


미국에서 빌어서 그런지...이 날 나의 소원은 1도 안 이뤄졌다는....

친구 둘과 여행한다는 것에 대한 최대 장점은 먹을 것에 대하여 크게 구애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 것 같다.

유명한 맛집이나,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그냥 마트에서 치킨 한마리 사서 먹어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같이 여행하는 파트너로써 나에게는


그래도 아무 마트는 말구, 내가 미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Wholefoods 에서 치킨이랑 콜라랑 맥주.

한국의 그것과는 비할바는 아니지만 치킨은 실패 확률이 적으니까 맘놓고 사먹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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