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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원댄싱머신 Sep 18. 2024

2024 꼬깜북전 꼬깜단

미니북 (꼬깜북) 만들기 워크샵

이렇게 귀여운 미니북을 나혼자만 만들 수 없다! 라는 마음으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꼬깜단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모아서 미니북을 만들고 함께 북페어도 나간다.



1기는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했다. 꼬깜북(우리가 만드는 미니북 판형)의 템플릿을 공유하고 내용만 넣으면 바로 만들 수 있게 했다. 그래서 내용만 고민하고 형식은 정해진 대로 갔다. 손쉽고 빠르게 결과물이 나오는 장점이 있다.


2기는 훨씬 자유롭게 진행했다. 다양한 판형의 미니북과 zine을 보여주면서 원하는 형식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당연히 쉽지 않고 시행착오도 있었다. 제각각의 결과물은 미니북이라는 공통점만을 공유하지만, 모아놓으니 너무 아름답다.


앞으로도 이렇게 2가지 워크샵의 형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1기


이번에는 인쇄된 내지와 표지를 가지고 직접 접고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해보았다. 사소한 팁을 공유하며 계속 손을 움직였다. 재미있어서 맥주를 사오려다가 참았다. 원래 2개 정도만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니 다같이 딱 끝나지 않고 조금씩 이어지다가 결국 많이 만든 사람은 대여섯개 이상을 만들어버렸다. 다음 워크샵에서는 서로 자랑하는 시간이다. 그날엔 뭘 좀더 먹으면서 진행할 수 있을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기


2기 워크샵은 1기와 완전 다르게 진행했다. 우리가 만들어왔던 틀 그대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2기는 여러가지 #zine 형태를 알려주면서 원하는 판형을 찾도록 했다. 당연히 쉽지 않다. 몇몇은 손쉽게 찾았고, 몇몇은 끝나지 않는 고민을 안고 돌아갔다.


#꼬깜북전

#미니북전


결과물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꼬깜단 2기의 마지막 워크샵은 정말 압권이었다. 하나둘 종이를 꺼낼 때마다 터져나오는 사람들의 격한 반응. 그리고 겨우 종이였던 걸 그럴듯한 미니북으로 만들 때 삐져나오는 희열. 내가 너무 피식피식 웃어서 한분이 영상을 찍을 정도였다. 평소에 웃지 않기로 소문난 나는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조차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이들이 장차 #미니북 계를 이끌어나갈 제군인 걸까.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취향이 다른만큼, 전혀 닮지 않은 작품들이 쏟아졌다. 비슷한 건 오로지 판형. 비슷한 크기와 모양 때문에 함께 있으니 시너지가 넘쳐흘렀다. 너무 사고 싶다. 세트로 다 사고 싶다. 우리가 만들어왔던 #꼬깜북 보다 더 매력적인 작품도 종종 보였다. 이들은 중상모략을 해서라도 끌어내려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다. 아무튼 사고 싶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들. 내 자식 보는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하다. (사실 나는 말만 하고, 다 각자 만든 거임ㅋ)



#채송아

@clayholic_chae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것들에서 만나는 행복을 색연필로 그려보았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행복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해 | 5천원


그래서 오늘도 행복해 + 연필 set | 1만원



#오경진

@p.i.ress

카세트 테이프를 녹음하는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정성을 들여 만드는 꼬깜북처럼, 추억이 담긴 음악을 차근차근 기록해 보아요!
카테트 테이프 녹음하기 | 7천원


#진동

@365days.poem

『2의8제곱일의 드로잉』은 『2의8제곱일의 시』에 이은 저의 두 번째 책으로 매일 30분씩 256(2의8제곱)일 동안 꾸준히 이어 가고 있는 출근드로잉 모음집입니다. 내가 조금 미덥지 못할 때는 내가 통과한 시간을 믿고 힘을 낼 수 있게 만드는 열렬한 응원을 담았습니다.
2의8제곱일의 드로잉 | 9천원


#닫아잊음

@nonnttff

‘go hang’ 이라는 제목으로, 죽음으로 향하는 일상을 노래하는 시리즈 그림책입니다. 지나간 기억 혹은 일상의 단상을 통해 무기력한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go hang (1) | 1만2천원


go hang (2) | 1만원


go hang (1) + (2) set | 2만2천원


#송예원

#쏭알쏭알

@studio_ssong_

아이의 출산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세계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림을 자수로 풀어내며 만난 나의 이야기
느슨하게 한땀한땀 | 6천원



#자력갱생

@gyoheng123

@soo_good

만화가를 꿈꾸던 내가 어느새 19년차 공무원?! 블로그와 인스타에 꾸준히 올린 그림과 만화를 미니북으로 엮어봤습니다. 『선생님은 누구세요?』 나는 누구일까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작은책은 대사가 없는 일러스트 도록이고, 큰 책은 대사가 있는 만화책입니다.


선생님은 누구세요? | 6천원


선생님은 누구세요? | 7천원



#슝슝

@shyungshyung_w

《Dear Me!》 막 세상에 태어난, 마흔 살 생일의, 오늘의 나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책이에요. 쓰면서 읽으면서 눈물이 퐁! 나에게 다정한 편지를 써주세요.
《Dear You》타인을 돌보다 지쳐버린 내가 서러워 마음성장플랫폼 밑미의 고민상담소를 찾아온 별하나의 고민에 심리상담사 슝슝이 답합니다. 별하나의 헤아리는 마음이, 돌보는 태도가 참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RE: 당신의 마음에 답함》용기를 내어 솔직한 마음을 들려준 이들에게 쓴 심리상담사 슝슝의 위로와 조언을 책에 담았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참 좋은 책이에요.


Dear Me! | 6천원


Dear You! | 6천원


RE: 당신의 마음에 답함 | 6천원



#노마드디노

@homebookcafe_dn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마지막 구간은 순례자들의 영혼을 위한 구간이라고 했다. 종교가 없는 나는 영혼을 위한 길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고 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길을 걷고 난 이후에 그제야 영혼을 위한 길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순례자의 길을 걷는 것을 계획이라면 이 책의 결말은 반드시 길을 걷고 난 이후에 볼 것을 추천합니다.
쏘울로드 | 6천원


#라화랑

@hwalang.la

사랑을 사랑하고 싶은 여자의 사랑 기록 에세이,
혼자만 심각하고 주변은 웃어버리는 사랑 일상사,
사랑을 기꺼이 삶에 받아들이는 사랑스러운 에세이
사랑을 사랑하여, 사랑하는 | 6천원



#여름

@cucumber_209

2024년 2월 룸비니를 여행하면서 만났던 세계 각국 사원들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문양과 다채로운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만든 책입니다. 룸비니를 여행하듯 사원의 문화적 다양성과 개성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룸비니 사원의 문양 |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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