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짐이 있습니다. 인식하지 못할뿐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감정의 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감정의 짐도 있고, 자신이 만들어낸 감정의 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의 짐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유를 알수는 없지만 삶이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삶이 의미없이 느껴질때 우리는 자신이 지고 있는 감정의 짐을 돌아볼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짐이 없으면 없을수록 삶을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일단은 자신이 지고있는 감정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의 짐이 자신이 가지고 갈 감정의 짐인지 아니면 자신의 것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억지로 떠넘긴 것인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자신이 가지고 갈 짐이 아닌데, 무책임한 가족들이 자신에게 지워준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때는 단호하게 그 짐을 넘겨버린, 일반적으로는 부모들이 되겠죠, 사람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책임저야할 감정적 짐만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감정적 짐이 있다면, 그것은 달게 받아야죠.
자신이 지고있는 감정의 무게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읽을수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자신이 감당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크게 감정적 부담없이 처리할수 있다면, 자신의 감정적 짐은 크지 않다고 봐도 될것입니다. 하지만 날마다 하는 일들에 대해서 마음의 여유도 없고 감당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자신이 커다란 감정적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봐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유년시절과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말입니다.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들은 자신의 감정적 짐을 자녀들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가 무책임하게 떠넘긴 감정적 짐을 무의식적으로 받아서 자신이 짊어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사는데", "니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나는 니 아빠랑 헤어졌을거야", "너 뒷바라지 하느라 내 청춘이 다 갔다", "어쩌면 그렇게 니 아빠/엄마를 닮아서 나를 괴롭히니", 등과 같은 무책임한 부모의 말들은 자녀에게 감정적 짐을 지우는 말들 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경우, 부모들이 책임저야할 큰 감정덩어리를 짊어지고 삶을 힘겹게 살아가게 됩니다.
다른 경우는 부모가 이루지 못한 한을 자녀를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의 욕구 불만이나 사회적으로 성취하지 못한것을 자녀가 대신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자녀들은 이러한 부모들의 요구사항을 이루지 못할때 자신의 무능력함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도 자녀들에게는 커다란 정서적 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경제적 지원을 볼모로 자녀들에게 부모가 이루고 싶은 것을 강제하는 경우도 저는 보았습니다.
집단트라우마가 세대를 통해서 흘러내려가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적어도 나에게 전해진 집단트라우마의 일부분이라도 다음세대로 전달되지 않도록 줄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나 자신이 집단트라우마를 인식하고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세대가 다음세대를 위해서 해주어야할 사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