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Plato Won,매화올해도 어김없이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매화꽃이 이 추위에도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봄이 오기도 전에 꽃몽우리를
터는 매화가 특별히 좋은 이유는
그가 지닌 청아한 사유와 꺾이지
않는 의지 때문이다.
지난 주말 고민고민하다
서재에 있는 묵은 전공 서적들과
책들을 다 덜어내니
공간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 텅 빈 공간에 멍 때리기
딱 좋은 푹 퍼지는 1인용 소파를
놓았다.
"우와~~~ 이제 자유다."
나만의 비밀 공간이 생겼다.
노자는 비우면 채워진다고 했는데,
채우는 것보다 덜어내는 것이 더 어렵다.
"아, 나의 어리석음이여~~
짧디 짧은 인생,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인생 느즈막에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고대 그리스 크로이소스 왕의 탄식은
덧없는 욕망의 굴레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인생가방에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담을 것인가?
"살어리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인생가방에서
덧없는 욕망은 다 덜어내고,
그 텅 빈자리에
교육에 대한 열정 덩어리 하나,
청아한 사유 뭉치 하나,
불타는 의지 하나만 담으련다.
그것이 나에게는
청산별곡이자 자유로운 삶이다.
살어리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청산에는 매화가 가득하다.
Plato Won
○ 어제는 대구동부본부 학원장 간담회, 면담,
캠퍼스 방문을 통해 기를 듬뿍 담고 왔다
대구동부 혁신 캠퍼스 원장님
대구동부 본부 학원장님들과 한 컷
대구동부 남산 캠퍼스,침산 캠퍼스 김 원장님
대구동부 메트로 캠퍼스 허 원장님
대구동부 신대적부 캠퍼스 고 원장님
○ 오늘은 대구서부본부 학원장 간담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