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무조건 30분은 읽는다

독서도 습관이다. 지속적인 반복으로 무의식으로부터 시작되는 습관을 만들자

by 허필선

독서도 습관이다

독서가 어려운 이유는 지속적으로 재미를 주지 않는 고정적인 행동을 장시간 지속해야 한다는데 있다. 그래서 독서도 습관화를 해서 매일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일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어디에서도 맞볼 수 없는 독서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습관이 된다는 정확한 의미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된다는 것이다. 독서를 무의식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독서 목표를 1페이지로 잡아보자.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가서 목표인 1페이지를 읽어보자. 성공 목표가 1페이지라고 해도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 딱 1페이지만 읽고 그만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읽다 보면 10분이 되고 30분이 된다. ‘어차피 30분 읽을 거라면 왜 1페이지를 목표로 잡아야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습관의 완성’의 이범용 저자는 100% 매일 성공하는 습관이 지속적인 습관 유지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1페이지를 목표로 잡아야 하는 이유는 매일 내가 목표를 이루었다는 성공을 맞보기 위한 것이다. 처음부터 30분을 목표로 잡으면 뇌에서 저항이 일어날 수 있고, 100%의 성공 경험을 맞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1페이지를 목표로 잡고 독서를 하면 누구나 쉽게 매일의 성공을 맞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성공의 경험들이 쌓이면, 나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성공의 경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게 된다. 즉, 목표를 잡게 잡음으로서 저항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있다. 그렇게 매일 독서가 습관화되면, 하루 30분 이상의 독서도 힘들지 않게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30분의 목표를 잡고 시작을 하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과 같이 얼마 되지 않아 독서를 멈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독서가 습관이 되고 어느 정도의 괘도에 오르면 독서에도 가속력이 붙는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다시 보자

최소한 하루에 30분의 독서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하루에 적어도 30분은 책을 읽어야 일주일에 350분 즉 6시간여의 시간을 만들 수 있고 보통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6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에 30분씩만 책을 읽어도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은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주 1권의 책을 읽으면 1년에 50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막상 실천해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매일 독서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루 30분을 만들 것인가?

우선 자신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 나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면서 필요 없이 시간을 소비하는 시간을 발견하고 낭비되는 시간이 얼마인지 아는 것은 독서뿐만이 아닌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한 시간 단위로 나누고 그 시간대에 내가 무엇을 하는지 적어보자. 그리고 그중 불필요하기 낭비되는 시간이 있는지 살펴보고 독서하기 가장 적당한 시간을 찾아서 습관을 만들자.

하루의 시간을 적어보는 것이 쉽지 않다면 일주일 동안의 기간을 잡고 매 한 시간마다 하는 일들을 적어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시간이 어떻게 쓰이는지 바라볼 수 있다.

나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른다는 것은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주도권을 놓아버린 시간은 더 이상 나의 시간이 아니다.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지는 것이 되어 버린다.


언제 읽을 것인가?

아침에 독서를 하기로 정했다면, 딱 30분만 일직 일어나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맞이하며 독서로 하루를 연다면 분명 졸린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는 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출근 시간에 책을 본다거나, 오디오북을 들으며 출근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출근하면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데 집에서 나가면서부터 책에 손을 들고나가는 아주 작은 습관을 만들어 보자. 이런 작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분명히 도움이 된다. 손에 책이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분명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점심에 독서를 하기로 했다면 식당으로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책을 들고 가자.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은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 여가 생기게 되는데 이 시간 동안 독서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와서 사람들과 얘기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점심시간만으로도 충분히 30분은 확보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직장 생활을 하며, 오전에 바쁜 업무를 처리하며 시간이 오래 걸려 읽어야 하는 보고서나 자료들이 있으면 우선 프린트를 한다. 그리고 점심시간 동안 그 보고서나 자료를 가지고 식당으로 가서 읽어 본다. 그리고 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점심을 먹으며 그 자료에 대해서 논의를 한다. 이렇게 해서 시간을 절약하기도 한다.


저녁에 독서를 하기로 했다면 근무가 끝나고 바로 일어나지 말고 책을 30분 읽고 퇴근을 하자. 집에 있는 동안의 30분 책 읽는 시간은 만들기는 어렵지만 근무가 끝나고 30분 앉아 있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게 리모컨으로 TV를 켜는 것이라면 30분 독서를 해야지만 TV 리모컨에 손을 댈 수 있다는 규칙을 정해라. 이런 작은 규칙이 좋은 습관의 출발이 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보통 잠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며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이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데 지속시간이 두 시간 이상 지속이 된다. 즉 두 시간 전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만으로도 잠에 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잠자기 전에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고 책을 보며 잠드는 습관을 만드는 것은 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두 번은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시간은 하루 중 최소 두 번 이상 정하는 것이 좋다. 두 번 이상 정해야 하는 이유는 첫 번째 정한 시간대에 다른 할 일이 있어 책을 못 읽을 경우에 대안으로 두 번째 정한 시간에 책을 읽기 위해서이다. 하루에 두 번 책을 읽는다는 시간적 기준이 정해졌다면 그 시간에 알림을 맞춰 놓는 것이 좋다. 잊어버리고 지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조건 반사를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알림을 맞춰놓고 알림이 울리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 멈추고 정해진 장소에 가서 책을 손에 드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게 무의식적인 동작이 자연히 나오기 전에는 습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알림을 맞췄다면 이제는 장소를 정하자. 위에 얘기한 것과 같이 무의식적인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동일한 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습관은 시간, 조건, 장소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면 더욱 익숙해지기 쉽다. 그렇게 알림이 울리면 무조건 그 장소에 가서 책을 읽자. 마치 아침에 알림이 울리면 당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독서도 알림이 울리면 당연히 읽어야 하는 것으로 습관을 만들어보자.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아무리 좋은 것을 행동으로 만들고, 실행에 옮긴다고 해도 작심삼일로 끝난다면 실질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 변화란 그에 해당하는 시간과 숙련이 필요하다. 시작이 반이란 말과 같이 물론 시작도 중요한 요소 이기는 하지만 꾸준한 실천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자신의 것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안중근 의사의 유명한 말인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말의 뜻을 아는가? 보통은 매일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이 껄끄러워진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의 의미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쳐서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는 뜻으로 매일 책을 읽으며 자신을 갉고 닦아야 한다는 안중근 의사의 마음가짐이 담겨있는 말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것이다. 자만심으로 가득 차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배우고자 하는 겸손함이 있다면 반드시 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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