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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an 05. 2024

UX라이터 그리고 인터뷰 (2)

UX라이터에게 던지는 일반적인 질문

한 줄 요약

- UX라이터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던질 수 있는 4가지 질문


✔️ 면접관이 UX라이터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직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콘텐츠를 작성하는 능력,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야, 다양한 직무와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있을 거예요. 


✔️ 그래도 중요하게 질문하는 내용들이 있겠죠? 제 경험을 기반으로 어떤 질문들이 있었는지, 그에 대한 답변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앞선 글에서는 UX라이터의 역량이라고 했을 때, 흔하게 논의되는 3가지를 정리해놨기 때문에, 그부분도 함께 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아래 질문과 답변은 UX라이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에요. 일반론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인 거죠. 4가지로 구성돼 있고,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짧은 분량들이에용. 


1. 왜 UX라이터가 되려고 했나요?


✔️ 이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을까요? 아니겠죠.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잘 설명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진짜 솔직하게 말하곤 하는데요. UX라이터가 앞으로 유망한 직무라고 생각이 되었고, 블루오션이라 판단이 되어서 직무 전환을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 또한, 과거의 경험을 예로 드는데요. 인문학 공부나 창업 등을 경험하면서, 글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방법이 흥미로웠고, UX라는 요소가 사용자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하고 있죠. 저처럼 장황할 필요도 없어요. 왜 UX라이팅에 관심이 생겼는지, 어떻게 UX라이팅을 하고 있는지, 어떤 UX라이팅 결과물을 내놨는지 말하면 됩니다.


✔️ 중요한 것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남들이 하니까, 남들을 따라하기 위해 등 외적 동기부여가 아니라, 내적 동기부여를 자세히 말해주세요. 만약 지금 잘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 내적 동기를 따라 성장할 수 있는지 면접관들은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 내용을 토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도 이어질텐데요. 당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해주세요. 성공도 좋고, 실패도 좋고 그 모든 것이 경험으로 남으니 주저하지 마세요. 특히, 스타트업에서 UX라이팅 경험이 있다면 더욱 좋은 사례가 될 거예요. UX라이팅은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타트업에서는 이 행동이 활발하니까요. 긍정적인 지표로 활용될 거예요.


2. 과거의 경험이 UX라이터로 성장하는데 어떤 도움을 줬나요?


✔️ 이 질문은 사실 어떤 직무에서도 받을 수 있어요. 특별히 UX라이터에게 던지는 질문은 아닌데요. 하지만 다른 직무에서 UX라이터로 전환을 하고자 한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요. 왜 그럴까요?


✔️ 직무를 전환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직무를 파악하고 실행한다고 할 수 있어요. 당장 실무에 투입해야 하는 대상으로서, 성장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판단하게 돼요. 시간만 주어지면 되는지, 내적 동기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거죠.


✔️ 요즘 기업들은 복지를 통해 지원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데요. 이때, 성장 의지만 있어도 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 조금 부족해도 그 지원자를 뽑을 테니까요. 조금 부족한데, 의지도 없다면 아마 뽑지 않을테죠. 바로 탈락이죠.


✔️ 경력을 설명할 때는 몇 년 단위로 나누고, 1년에 한 가지 큰 성과를 제시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많은 것을 나열해서 무의미하게 전달하지 말고, UX라이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들을 꼽아서 설명해주세요. UX와 관련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은 더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관련 경험이 없다면 UX라이팅과 비슷한 업무를 설명해주세요. 


3. 자신의 결과물을 어떻게 전달하나요?


✔️ 문구는 주관적으로 쓰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설명하기에 애매한 경우가 많죠. 즉, 설명에 대한 근거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때, 어떻게 설명하는지, 어떻게 구성원을 설득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보기도 해요. 


✔️ 물론, 사용자를 중심으로 두었을 때, 어떤 부분이 더 쉽게 받아들여지는지 등을 알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공급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고민을 해야 하는 거죠. 무엇을 활용해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지 등을 말이에요.


✔️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일 좋습니다.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면, 누구나 다 쉽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없다면 정성적인 내용들을 가공하여 전달해야 하죠. 가능한 자세히 설명세요. 단어 하나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말이에요. 


✔️ 제가 흔히 하는 말인데요. UX라이팅은 정량적이기 보다 정성적이다라는 내용이에요. 왜냐? 데이터로 따져볼 수 없는 부분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서비스 전반에 나타나는 문구를 수정하는데, 그것들을 일일히 따져서 데이터화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봐요.


4. 글쓰기와 UX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여기도 내적 동기가 연결된 질문입니다. 생각보다 글쓰는 일은 고통스러운데요.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해요. 그러다보면 괴로움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드라마나 책 작가들이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보면 알 수 있어요.


✔️ UX는 쉬워보이지만 상당히 어려운 영역이에요. 왜일까요? 바로 '사용자'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문학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수용미학'인데요.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성립하는 거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 인터뷰 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놓아야 해요. 상당히 어렵고 어떻게 보면 개인의 관념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서 설명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UX라이팅에 대한 '의지'를 담아 한 줄로 설명하는게 좋아요. 그 다음에 설명을 덧붙이는 거죠. 


✔️ 여기서도 꼬리물기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자신의 답변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지 마세요. 이것 또한 개인의 신념이 관여되기 때문에, '소신'을 밝힌다고 보면 돼요. 타인과 비교를 한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동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죠. 


✔️ 타인이 틀린게 아니라, 타인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면 좋아요. 비교하는 행위는 남들에게 부정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특히, UX라이터는 경쟁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는 직무예요. 커뮤니케이션이 특정 인원에 고정된게 아니라, 회사 대부분의 사람들과 진행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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