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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무 Jul 22. 2019

생일 선물이 놓인 월요일 장면

2019년 7월 22일 월요일의 딱 한 장

  생일 주간이 얼추 끝났다. 이번 생일은 잠잠하고 평온했다. 생일 이틀 전까지 잊고 있다가 친구가 선물 이야길 꺼내서 아 벌써 생일이구나 했고, 당일 밤엔 평소와 똑같이 운동까지 다녀왔다. 주말에도 집에 내려가서 가족과 내내 뒹굴거리다 왔다.

  그럼에도 머리맡에 선물 몇 개가 놓였다. 저 작은 사진 한 장에만 세 개다.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글을 쓰다가 문득 고마워져 사진을 찍었다. 레몬 라벤더라고 쓰여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풍선껌 냄새인 것 같은 양키캔들을 켜놓고, 요가하며 든 생각들을 달랑달랑 써 내려가는 월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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