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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담온 Jul 15. 2023

원하는 삶에 대한 결과 이미지

원하는 목표 이미지로부터 펼쳐지는 삶..

오랜만에 글을 쓴다.

약 1년 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글을 적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개인 노트에만 적음)

최근 고민하며 떠오른 주제인 삶을 경영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무언가를 실현하려면 기획을 하고 수행을 해야 한다. 기획과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마음속에 새기는 결과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다. 삶을 볼 때 마음속에 원하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하라는 말이 수많은 책들에 쓰여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삶에서 지켜본 적 없는 나로서는 삶에는 바로 이 원리를 적용하지 못하다가, 회사에서 적용해 보고 이 원리를 체득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는 원하는 일의 방향성에 대한 이미지를 마음에 품고, 기획하고 계획을 수행한다. 이전 학창 시절의 삶은 삶의 길이 주어진 대로, 공부를 하라고 하면 공부를 하고,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쉬는 시간을 보내는 등 주어지는 대로의 삶을 살아서, 삶을 전체적으로 스스로 조율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다. 원하는 이미지를 실현하는 연습을 할 기회가 부족했었고, 비로소 회사에 들어와서야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실현 연습을 하게 되었다.

현재, 주변을 둘러보면 회사에서 본 사람은, 회사가 삶의 전부이다. 퇴근해서도 회사 일을 계속 고민하며, 다음에 할 일을 계속 계획하고 기획한다. 사실 나도 얼마 전까지 이러고 있었다. 그러다 의문이 들었다. 왜 회사에서 꼭 실행되어야 하는 일의 방향은 마음에 항상 간직하며, 목표를 마음속에 확고히 그리는 방면, 회사 외의 삶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는 없을까? 왜 삶에 대해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고, 가끔만 실행할까?

회사의 일은 퇴근 후에도 몇 시간마다 한 번씩 계속 리마인드 하는 반면, 삶의 아웃풋 이미지에 대해서는 자주 떠올리지도 않고(약 1주에 한번, 바쁠 때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되새김하지 않아 자주 바뀌며, 흐릿한 것일까?

회사 외 삶에 대해서도 원하는 것 확고히 하고, 실현하기 위해, 회사에서 실행했던 것을 다시 관찰하고, 풀어내 보았다. 일단 원하는 목표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해야 한다. 단,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원하고, 이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라는 마음이 들며, 집중되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집중이 생기면, 무의식과 에고는 의식하던 의식하지 못하던, 결과에 다다를 수 있는 기획을 하게 된다. 목표를 위해 본인의 기질과 재능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길을 찾아 기획하고, 빠르게 실행 가능한 것부터 실행으로 옮긴다.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프로세스를 따를 필요는 없다. 에고가 자신만의 길을 인지하고 실행하려는 생각을 가진다. 마치 내면의 내비게이션처럼 작동한다. 내가 실행해 본 결과, 결과 이미지를 마음에 떠올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되새김질하면, 에고와 무의식은 계획하고 실행하여 그 목표 쪽으로 길을 잡는다.

삶에서 원하는 이미지는 예를 들어 '워라밸이 있는 삶, 라이프가 감동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이 생각을 마음속에 자주 떠올리면, 퇴근 후 저녁과 주말에 본인 에고가 쉴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실행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본인을 돌아본다. 지금 나에게는 감성적인 터치가 필요한 것 같아, 나는 자연을 볼 때 잘 쉬어져.., 음악을 들으면 바로 감정이 풀리는 반응이 오지.., 좋은 그림을 보면서 얻는 감동이 다른 사람들 보다 큰 사람이지.., 혹은 나를 위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 먹으면서 힐링의 감정을 느껴.. 등이다. 이렇게 하면 퇴근 후 저녁과 주말에 원하는 방향대로의 삶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삶을 계속 유지하려면, 부의 파이프라인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업 등에 관심이 있지만, 내가 정말 사업을 하며 일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 아니면 삶을 즐기고 싶은 것인가? 되물어 본다. 물론 일하는 경험이 좋을 수도 있겠으나, 삶을 즐기고 싶다는 대답이 나오면, 조금 더 수월한 길로 금전적 안정을 보장해 줄 파이프라인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거기에 적합한 방법을 다시 물색하게 된다.

원인이 결과로부터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지나고 나면 내가 지금 했던 기획과 행동은 결과를 이루기 위한 원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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