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에서 희망의 씨앗을 틔우길..
추위에 떨며 바라보던 희망
살갗을 에이는 바람을 속으로 삼키며 눈을 감는다.
거부하는 것이 맞지 않아 받아들이는 이 아픔이..
서서히 내면으로 스며들어
모종의 약속을 남긴다..
한알의 씨앗을 전해 주었다.
마음속에 조용히 들어온다.
고요 속의 잔잔함, 소중한 변화를 기다리며
아직은.. 지금은.. 이 순간만을 바라본다
기다림은..
기다림의 마음에 따라 씨앗의 축복이 된다.
아픔을 수용해 축복으로 바뀐 양분으로
씨앗을 축복한다.
이제 기쁨의 일렁임으로
봄의 시냇물 소리를 기다린다.
씨앗을 깨우며 다른 생명들과 여정을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