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말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이기주 작가의 보편의 단어를 읽고 있습니다.

아껴 읽기 위해 일부러 천천히 읽기도 하지만, 매 페이지마다 생각이 깊어지게 하는 구절들이 있어 그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좀처럼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문득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서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그러게 말입니다.

누구는 달콤한 사랑의 말을,

누구는 기분 좋은 칭찬의 말을,

누구는 든든한 응원의 말을,

때로 누구는 따끔한 교훈의 말을 듣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그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우리는 시간을 쓰기도 하고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는 것이죠.

들은 그 말을 내 몸과 마음의 영양으로 소화하기 위해, 저마다 터득한 인생의 방법을 시간에 뿌리며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누구나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기 마련이란 것과도 통합니다.

누구나 비난의, 원망의, 책망의 말은 듣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 서로 대화하기도 하고, 나의 행동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의 삶의 속도를 조절하기도 하며 말이지요.

그 누구도 어느 후진국의 권력자처럼, 듣기 싫은 말을 한 이를 사지를 들어 눈앞에서 끌어내는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오늘은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며 보내볼까요.

상대방의 마음이 듣고 싶은 말을 해 볼까요.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화를 비는 말을 건네 봅니다.

'평화를 빕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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