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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30. 2024

마음 파도타기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요 며칠 동안 괜스레 사소한 일에 민감해집니다.

평소 같으면 그럴 수 있겠지 하는 일들에

신경이 쓰이고 불쾌해집니다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마음 한구석 파도가 출렁입니다

마음통이 작으니 출렁임도 잦습니다

생긴 게 그러니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그 작은 마음통안에서

또 무슨 욕심이 마음을 흔들었나 생각해 봅니다

또 무슨 교만이 마음을 기울였나 돌아봅니다


출렁이는 마음에 올라타 파도 한번 탑니다

여전히 마음 파도타기는 지치는 일이지만,

살다 보면 마주할 그 숱한 일렁임도

언제나 때가 되면 잠잠해질 것을,

보다 보면 다시 고요한 마음이 올 것을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파도치는 마음을 커피 한 잔으로 달래며 좁은 마음 통을 평화로 채워보는 아침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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