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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Jul 25. 2024
그럴 수도 있겠지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자연에는 선악이 없습니다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도, 울창한 식물 등의 세계에도 선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각자의 본능의 방식대로 살아나가고 있지요.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며 선악을 구분하는 건 인간뿐일 겁니다.
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지요.
공동생활을 하며 같이 살아가기 위해, 같이 생존하기 위해 규범을 만듭니다.
규범을 지키며 내 것을 조금 손해 보는 자와, 규범을 안 지키고 내 것을 더 얻는 자가 생깁니다.
동물적인 본능으로 보자면 당연한 발생일 겁니다.
하지만 인간의 사회적인 관점에서 전자를 선으로, 후자를 악으로 부르기로 한 거죠
이렇게 선악은 우리의 행동을 규범으로 제약할 때 생깁니다
선악의 의미마저 모호해진 세상입니다.
악이 평범해진 세상입니다.
들이대는 잣대에 따라 누구나 악인 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어쩌면 선악의 구분이 우리를 악인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젠 더이상 선악은 없는 세상입니다.
선과 악으로 나누는 분별심이 더 내 마음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흐린 하늘만 낮게 내려온 오늘입니다.
분별심으로 복잡해진 마음에 점 하나 찍어봅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
그저 비틀거리는 내 삶의 발걸음만이라도 공동선의 방향으로 내디뎌지기를 소망하며 세상 모든 선한 이들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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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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