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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by 사노라면

요한 6.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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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각자의 판단으로 이루어집니다.

가는 것도 서는 것도, 깨는 것도 자는 것도 누구의 지시가 아닌 각자의 판단입니다.


신념도 그러합니다.

신념은 내가 믿는 마음입니다. 그 신념으론 어떠한 것도 행해집니다.

태초에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가 그 신념의 시작입니다.


말씀에 의아하여 떠나감도, 그 말씀을 생명으로 여겨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하며 그 길을 따라감도 각자의 신념입니다.


눈앞의 한 그릇의 물이 갈증을 달래주는 생명수가 되는 것도, 테이블을 닦는 청소 물이 되는 것도 각자의 신념에 달려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옳고 그름은 없을 겁니다.


다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각자의 신념이, 함께 사는 세상의 공동선을 향하기를 기대하며 그들의 걸음에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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