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돌아보면 몇개의 이름이 남아있을까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돌아보면 몇 개의 이름이 남을까

긴 세월을 살아오며

많은 이름을 만납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잠시 스쳐지나기도 하고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하고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아예 기억에서 지워진 이름도 있습니다.


이제 와 들여다보는 내 기억의 보따리엔

몇 개의 이름이 남아있을까요

내가 지고 갈 마음에는

몇 개의 이름이 남아 있을까요

내 이름은

어느 기억에선가 머물러 있을까요.


세상 모든 이들의 아름다운 기억에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사노라면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03화다시 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