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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계학 서설 II Dec 15. 2024

#11 알래스카 북극해빙하설산 위를 달리다. 휴 1-2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산타마을)>앵커리지 종단열차

   비록 배 타고 차에 실리고 뱅기로 보내지지만, 결국 열차와 함께 브롬톤은 달린다. 워싱톤주 벨링햄(Bellingham)에서 출발한 페리는 4박 5일 만에 앨라스카 휘티어(Whittier) 항구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4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늘 그런 것인지 이번에 한해 그렇게 됐는지는 묻지 않았다.


  오기 전부터 비가 예년보다 많이, 자주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역시 휘티어 항구는 벌써 어둑어둑한 데다 비까지 주룩주룩 내린다. 빙하 배투어로 유명한 곳이라 여름성수기가 지나서 그런지 쓸쓸을 넘어 고즈넉하기만 하다. 이미 예약해 놓은 숙소가 구글(또는 애플) map상 분명 멀지는 않은데 좀처럼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 국내 국토종주&그랜드 슬램을 하면서 익힌 방향 감각을 총동원하여 겨우 방황의 실마리를 찾았다. 휴 1


  브롬톤, 싣고 메고 끌고 달린다!

  배낭을 짐칸에 싣고 라이딩해서 가려던 브롬핑 스타일주행은 처음부터 포기해야만 했다. 길표면이 미끄럽기도 했지만 배낭의 무게가 평소보다 더 무겁게 느껴져 균형 잡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 안장만 높여서 밀고 가는 방식으로 극복했다. 북극의 첫 밤은 중국식 '라면'의 그럴듯한 매콤함과 함께 쏜쌀같이 흘러갔다.


  이제 새벽부터 짐꾸리기가 습관이 되어 아침 일찍 서둘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브롬톤을 끌고 길을 나섰다. 어제 항구에서 미리 위치를 확인하려고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던 AVI* 렌터카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 몇 바퀴를 제자리를 돌고 나서야 비로소 여기서는 여러 업종을 한 가게에서 같이 할 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천천히 둘러보니 '보인다.' 휴 2

도시내에서는 시티롸이딩, 도시밖 포인트 이동은 렌트카 그리고 반경 30km 브롬톤으로!


  산타 할아버지 닮은 분에게 몇 번인가 되짚어 주의사항을 묻고 나서야 구체적인 내용을 읽을 새도 없이 대여섯 번의 사인을 한 후에야 차 키을 받을 수 있었다. 앵커리지에서 반납할 때 정확한 금액을 알겠지만 환율까지 감안하면 만만한 지출 금액을 아니다. 첫날 drop charge, 보험 포함해서 450불, 하루 추가하여 +270불을 지불했다. 처음엔 좀 부담스러웠으나 2박 3일 동안 1,100km 이상 돌아다녔으니 우버&택시 비용과 라이딩 편의성까지 감안하면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디날리 국립공원은 앵커리지 북쪽에 꽤 멀리 떨어져 있다. 브롬톤은 승용차로 이동시, 늘 그렇듯이 렌터카 옆좌석에 싣고 한참을 달려 풍광이 그림 같은 장소에서 멈추었다.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한가로움’을 만끽했다. 왕복 15km 롸이딩. 돌아오는 길에 South viewpoint 주변 절경에서 한번 더 Stop. 10km 라이딩을 즐겼다.


  세계 산타 마을 중 가장? 덜 알려진 Fairbanks

  핀란드, 스웨덴뿐만 아니라 미쿡에 있는 산타 마을을 굳이 물 건너 산 넘어간 이유는? 1) 정신 연령이 애라서 2) 굳이 안 해도 되는 산타 마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3) 산타 실제 모델인 주교님 태어나신 곳, 현재 터어키 그곳조차도 그렇다고 우기니까... 진짜 그런가? 확인차!


   엘에이, 시애틀, 주노, 앵커리지에 이어 얼음 박물관 방문 등 다섯 번째 시티라이딩을 마쳤다.


  페어뱅크스(Fairbanks, ALASKA)에서 꼭 가  봐야 한다는 Chena Hot Spring Resort는 공항(또는 시내)에서 승용차로 90분 정도(60 miles) 달려야 도착한다. 차를 빌리거나 숙박을 예약해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왕복 우버(wuber 또는 일반 택시) 비용 300~400불을 지불해야 한다. 똑같거나 비슷한 이름이 많으니 꼭 주소(17600 Chena Hot Springs Road)를 확인해야만 한다. 체나 내에서는 온천욕을 비롯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 그중 '오로라 투어'가 대표적이며, 성인 1인 80불(어린이 1/2)이고 사전 예약 필수이다.

운이 따르지 않아 오로라는 보지 못했지만 빙하 연록색 빙하물은 실컷 감상-산타마을


2022년 10월 1일(토) 16:22(출발 8시간 후/도착 4시간 전) 앨러스카 종단 열차 안에서 ’좌물우산‘ 풍광을 즐기면서


----22/09/30-10/03 in a micro&macro ALASKA

*뱀발 : 절경 드라이빙 코스_Whittier> Anchorage_Palmer-Wasilla Hwy> Glenn Hwy> Anchorage 360도 설산(속초&고성 바다에서 보이는 설악산 봉우리 x10)


*뱀발 1 : D0 08:00 AVIS 렌터카>09:30 휘티어(Whittier) 출발>11:00 휘티어> Bear Valley (2.5 mile tunnel 통과 대기)>앵커리지> 디날리(Denali) 국립공원>와(워) 실라(Wasilla) Iditarod 개썰매 본부>19:30 앵커리지 도착, Driving 486 miles(782km) // D1 Thunderbird Trail(Fall)>Matanuska Glacier> Tony Knowles Coastal Trail> Eklutna Lake> Willow Creek&Lake> dinner in Simon&Seafort's, Driving 400km+Riding 30km_Walking 2만 //D2 Ice Museum 왕복 15km riding //D03 페어뱅크스_알래스카 종단 열차> 앵커리지>(시애틀)>밴쿠버_캐나다 로키 마운티어+비아(대륙간) 열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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