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구름·바람·물결 따라 강변라이딩

미국 암트랙 No. 6 서동부 횡단철도 타고, 새크라멘토에서 마이애미까지

by 관계학 서설 II

시카고 3일 차, 재즈와 문화 도시를 느껴 보려고 한다. 이제는 강변 라이딩이 아침 루틴(routine)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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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다시 세어보고 미시간호에서 시카고 강이 동서로 갈라지는 곳까지 10개 다리가 있음을 이름과 함께 재확인했다. 바로 시카고 대학교로! 누가? 누구 자녀가 입학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내 일처럼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 곳. 과학&산업 박물관은 '아무' 이유 없이 문이 닫혀있다. 주변 단풍만 한껏 즐겼다.


기대하던 자연사박물관과 쉐드 아쿠아리움도 방문했다. 수족관은 30분 휙 스치듯 둘러보는 거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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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는 3시간 남짓 꼼꼼하게 3개 층을 둘러보았다. 보석, 광물 외 동물, 곤충, 새 등 수많은 생물들이 지구상에서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양하게,'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다. 특히 'Mass Extinction(대멸종)' 주제관, 그리고 그 옆 나란히 있는 공룡관이 인상 깊었다. 미쿡 유일무이한 작가박물관을 들러 밀레니엄 공원 클라우드 게이트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왕복 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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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으로도 판다는 공룡뼈, 클라우드 게이트에 비친 시카고 시내 건물들, 작가박물관 실내 입구 천장에 진열된 책들


4일 차 현대 건축의 거장 Frank Loyd Wright 작품이 많다는 Oak Park 소도시까지 왕복 30km 아침 라이딩 후, 시카고 미술관에서 한나절 다 보냈다. 중세 이전부터 근대를 거쳐 현대까지 수많은 명품, 작품들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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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거장 집 앞, 웅장한 스테인 글라스, 샤갈 창문


3박 4일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과 2박 3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몇 박 며칠을 관람에 온전히 쏟은 오랜만의 ‘문화 shower'였다. 차곡차곡 아껴둔 시간들을 아쉬움 없이 흠뻑 작품 감상으로 보내어서 그런지 지치고 피곤함조차 없다. 미로 속을 찾아 헤매다 겨우 마주친 ‘샤갈 창문‘과 1, 2층 계단을 쏟아질듯한 빛으로 더욱 당당하게 비추어 준 스테인드글라스 대형 창문이, 현대 단독 전 David Hockey 작품들과 겹쳐지면서 떠나는 발길을 잡는다.


꽤 비싼 체제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밀어붙인 '아쉽지만 원 없이' 즐긴 3박 4일, '여유와 감성' 강변(江邊) 라이디 일정이었다. 뭐든지 '양껏' 만족하는 것보다는 '약간' 모자란 듯할 때가 가장 최선, 최고의 상태임을 지난 경험으로 재확인하며 그때의 행복한 감흥을 4 언절구 한시 형태를 빌어 어쭙잖게 요약해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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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하얀 구름, 푸른 물결 붉은 단풍, 세찬 바람 바다 호수, 불빛 강변 수평 호반, 은빛 창문 솟은 건물, 재즈 리듬 문화 도시, 아트 작품 로만 유물, 풍미 피자 명품 거리, 자연 함께 홀로 산책 쾌걸 조로 젠틀 브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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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타까워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다시 페달을 밟고 암트랙 91번을 타고 보스턴, 워싱톤 DC를 거쳐 마이애미로 간다.


2022년, 10월 13(목), 시카고 강, 미시간 호반에서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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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Armtrak No. 6 새크라멘토_30 hrs > Armtrak No. 30(6) Denver_20 hrs(1박 2일) > Armtrak No. 91(6) Chicago_47 hrs > (Boston) > (Washinton DC) > Miami in U.S.A.

*뱀발 1 : 오대호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있는 초대형 호수 5곳을 가리킨다. 각각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 Le Lac Supérieur 쉬페리외르 호), 휴런 호(Lake Huron / Le Lac Huron 위롱 호), 미시간 호(Lake Michigan), 이리 호(Lake Erie / Le Lac Érié 에리에 호),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 Le Lac Ontario 옹타리오 호)라 불린다.(서북쪽에서 반시계 방향)로 불린다. 이들 5개 호수는 모두 자연적으로 통하며, 주변의 작은 호수 및 연결되는 강을 합쳐 거대한 단일수계를 형성한다. 온타리오 호를 끝으로 모인 물은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흘러든다.

*뱀발 2 : 파라마운트 제작, 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시리즈 4 촬영지

*뱀발 3 :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뱀발 4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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