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트랙 No. 6 서동부 횡단철도 타고, 새크라멘토에서 마이애미까지
난 건물보다는 '미시간호湖'가 먼저!
덴버 올 때 탔던 No. 6 California Zephyr 예정보단 2시간 15분 늦게 출발, 1시간 50분 연착하여 20여 시간만에 시카고 도착. 숙소까지 둘러둘러 10km 시티라이딩(10). 장소가 도심 한가운데라 야경이 너무 좋아 브롬톤 쉬게 하고 한밤중 시내 산책. 내일은 출장올 때마다 하고 싶었지만 못한 미시간호 크루즈를 무려? 두 번이나 반복해서 즐길 예정. 물론 처음은 시내 건축물 투어이고 두 번째는 오대호중 유일하게 전체가 미쿡내에 있는 바다 같은 미시간 호수로 나간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 근 반 두 근 반.
Hill&Knowlton 연수 시절부터, 그렇게 가 보고 싶었던 오대호는 서너 차례 인근 지역 출장 때에도 이상하리 만큼 '연(缘)'이 닿지 않은 너무나 먼 곳이었다. 첫 번째 시티 건축물 투어는 비록 호수를 가로지르거나 둘레의 반에 반도 안 되는 방파제까지만 둘러보는 동선이었지만 그래도 여한이 없다. 두 번째는 처음과 달리 사진보다는 자연,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그런지 대양 같은 호수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과 거리였다. 건축물 관광이 나빴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건물보다는 물을 좀 더 좋아하는 탓이리라 생각한다.
바다 같은 호수로 나가다!
갑문이 열리고 시카고 강과 미시간호가 만날 때, 우리는 오대호로 나갔다. 강을 따라 즐기는 시내 투어가 Micro 하면 미시간호 투어는 좀 더 Macro 하다고나 할까! 여하튼 둘 다 맛과 멋이 색다르다!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는 내 글솜씨를 탓할 수밖에 없다. 수평선이 보인다고 바다 같다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바람과 물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워놓은 브롬튼이 쓰러질 정도로 부는 바람의 세기가 상당하다. 브롬톤을 끌고 메고 발로 차면서 선박을 한 바퀴나 돌았다. 경치에 반해, 조금이라도 물에 가깝게 다가가보려는 심리가 작용한 듯하다. 미시간호에서 바라본 도시의 스카이 라인은 잊지 못할 것이다.
마침 '시카고 RiverWalk 기간'이라서 그런지 강변 양쪽 모두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Make your bike walk'라 쓰여 있는 주의 문구를 봤지만 라이딩을 하고 싶은 마음에 '나는 여행자니 예외로 해 주세요'라는 표정으로 4-5km를 눈치 보면서 겨우 완주했다. 물, 보트 그리고 건물들. 참 조화롭다. 1871년 10월 8일 대화재는 참화였지만 150년이 지난 오늘은 전화위복(轉禍爲福, 转祸为福)이 아닌가? 외국인의 한 사람으로 자꾸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2022년, 10월 12•13(수목), 시카고 시티 라이딩 10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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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Armtrak No. 6 새크라멘토_30 hrs > Armtrak No. 30(6) Denver_20 hrs(1박 2일) > Chicago > (Boston) > (Washinton DC) > Miami in U.S.A.
*뱀발 1 : 오대호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있는 초대형 호수 5곳을 가리킨다. 각각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 Le Lac Supérieur 쉬페리외르 호), 휴런 호(Lake Huron / Le Lac Huron 위롱 호), 미시간 호(Lake Michigan), 이리 호(Lake Erie / Le Lac Érié 에리에 호),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 Le Lac Ontario 옹타리오 호)라 불린다.(서북쪽에서 반시계 방향)로 불린다. 이들 5개 호수는 모두 자연적으로 통하며, 주변의 작은 호수 및 연결되는 강을 합쳐 거대한 단일수계를 형성한다. 온타리오 호를 끝으로 모인 물은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흘러든다.
*뱀발 2 : 파라마운트 제작, 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시리즈 4 촬영지
*뱀발 3 :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뱀발 4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